#짱과야생코끼리흐넝 #짜웅응우엔 지음 #찌뜨주응 그림 #북드림아이#짱과야생코끼리흐넝 은 내가 처음만난 베트남 그림책이다. 베트남은 나에게 낯선 느낌인데 이렇게 멋진 그림책을 만드는 작가들이 있다는게 놀라웠다.이 책은 베트남에서 야생동물보호활동가, 환경운동가로 일하는 #짜웅응우엔 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이야기도 교훈적이고 재미있지만 그림들이 대단하다. 하나하나 세밀화처럼 꼼꼼하게 스케치하고 채색을 해서 어떤 장면은 사진인가 싶기도 했다.그리고 페이지수도 어마어마하다. 보통 그림책이 16장 내외인데 이 책은 127쪽이나 된다.여러모로 놀라운 그림책이다.'짱'은 야생동물보호활동가 이다. 베트남에 사람들이 관광을 가면 코끼리타기 체험을 많이하는데 이 체험장에서 일하는 코끼리 '흐넝'을 만난다.나도 태국에 여행을 갔다가 코끼리 타기 체험을 했었다. 패키지 프로그램이라 참여는 했지만 쇠꼬챙이로 코끼리머리를 찔러서 앞으로 가게하는 걸 보고 마음이 불편했었다. 가이드가 코끼리는 아프지 않다 괜찮다고해서 그런줄알았는데 사실은 코끼리가 굉장히 고통스럽다고 한다.짱은 흐넝이 60년 가까이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고 몸이 성하지 않다는 걸 알게된다. 그래서 그곳에서 흐넝을 구출하고 자연에 적응하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그 사이에 생기는 일을 글과 그림으로 또는 만화형식으로 재미있게 구성해서 보여준다. 특히 짱이 관찰한 내용을 스케치 한 것처럼 넣은 삽화는 세밀하고 내용도 꼼꼼해서 자연백과사전을 방불케한다.우리나라는 코끼리같이 야생동물을 길들여서 착취하는 일은 없지만 야생동물과의 공존에 관심을 기울이는 중이다. 멧돼지, 고라니, 산양 등이 살아가는 터전이 줄어들어 사람들이 사는 곳이나 농작물이 있는 곳에 와서 피해를 입히는 일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곰, 여우등 멸종된 동물들이 많아져 복원사업도 계속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또 키우는 반려동물 또는 길고양이들을 함부로 하는 경우도 많다이 책을 읽고 나서는 동남아시아의 코끼리를 타는 관광이 이젠 없어지길 ...그리고 동물들이 고통받지 않고 인간과 함께하는 삶에대해 다같이 고민하고 좋은 방법을 모색해보길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