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래 장편소설
조용래 지음 / 주단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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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IMF가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이 되어버렸다.
열심히 장롱속 금덩이를 긁어모아 다같이 이겨내었던 그 시절이!

이 책은 그 시절을 배경으로 한다.
아등바등 금붙이를 모아 나라의 위기를 이겨내려던 평범한 국민들의 이면에서 자기의 이익을 위해 돈을 빼돌리고 도망친 비열한 인간의 이야기.

재벌집 막내로 태어나 아쉬운 것 없이 자란 성규.
성규와 유학 생활을 같이 한 친구 장우.

둘은 친구인 듯 지독히 수직상하 관계인 사이다.
성규를 위해 장우는 온갖 나쁜 짓은 다 저지른다.
하지만 결국은 비참하게 버려진다.

전형적인 범죄 소설 이야기인데 탄탄한 스토리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는 흐름, 마지막에 다시 시작되는 것 같은 마무리까지 몰입감도 높고 책을 덮기 아쉽게 만든다.
책을 덮자마자 후속작이 기다려진다.

범죄 영화나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후회하지 않을만한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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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당신
마림 지음 / 볕뉘서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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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당신이라는 노래가 있다.
제목을 보자마자 그 노래가 떠올랐고 가사속 그런 사랑이 담겨 있을거라고 상상했다.

우선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비와 함께 시작됐고 비와 함께 끝난 사랑.
하지만 지독히도 낧고 헤져버린 사랑.

사랑을 모르던 어릴땐 사랑은 한눈에 바로 저사람이다! 하고 눈에 하트가 마구 떠올라서 바로 알아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사랑은 가랑비처럼 나도 모르는 사이 시나브로 스며든다.
어느순간 뒤돌아보면 건널 수 없을만큼 깊이 빠져 있다.

주인공 훈과 포츈의 사랑이 그랬다.
서로에게 시나브로 스며들어 결국 흠뻑 젖어버렸다.
첫사랑은 이루어 질 수 없기에 아름답다고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이루어 질 수 없음을 아는데도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며 읽게 되었다.

서로 배려하는 예쁜 모습에 반해서 서로 날을 세우는 모습에 가슴이 아파서 자꾸 가슴이 먹먹해졌다.

슬프지만 아름답다.
처량하지만 찬란하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이런것이었지!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당신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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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밤
임선우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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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다양한 책들이 떠올랐다.
구의 증명부터 해파리 만개까지 그 책들이 다루는 이야기인 이별과 상실에 관한 이야기지만 더 나아가 상실 후 남겨진 시간을 이겨내고 건너가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표지가 영롱하고 예뻐서 아름다운 로맨스 소설 아닐까 했던 기대와 달리 꽤나 퍽퍽하고 씁쓸한 감정을 소화 시키는 이야기에 아릿하면서 포근한 양극의 감정을 느끼게 만든다.

누구나 한번쯤은 이별의 시간을 맞게 된다.
그럴때 감정을 제대로 갈무리하지 못하면 마음 한구석에 생채기로 남는다. 그 생채기는 트라우마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래서 상실 이후 마음의 끝맺음을 잘 해야 한다.

그게 말처럼 쉽지 않음은 분명하다.
이책에 작가님은 그런 상실 이후의 시간을 잘 끝낼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 놓으셨다.

지금 상실의 시간을 갈무리 중인 사람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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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정함이 이긴다 - 사람 사이를 살아가는 오래된 지혜
김이섭 지음 / 믹스커피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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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는 우리라는 관계보단 나라는 존재가 더 우선시 되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공공의 이익보다 나 자신의 편의가 우선이고 나의 이익이 먼저인 그런 세상을 살아가다보니 점점 삭막해지고 불편해진다.

그런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사람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며 그렇게 살기 위해 지녀야하는 마음 가짐과 행동 같은 것들을 이해하기 쉽고 읽기 편하게 알려주는 지침서 같은 책이다.

쓸모 없는 사람은 없으며 쓸모가 없다고 여겨졌다면 그건 내가 그 사람의 쓸모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문장이 가슴 깊이 다가왔다.

그리고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으며 사람은 사람 곁에만 있다는 문장도 깊이 공감이 되었다.

요즘 유난히 갑질이라는 이름으로 사람이 사람 위에 군림하려고 하는 오만한 행태들을 많이 보고 접하게 된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다 소중하고 귀하다.
그런 마음을 기본적으로 갖고 살아야 하는데 이러저러한 핑계를 대며 우리의 아이들에게 나쁜 본보기만 보여주는 경우가 흔하다.

더불어 살아가야 행복하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 아이를 키우는 부모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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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몫
장성욱 지음 / 득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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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린 심심치 않게 학교 폭력 이야기를 접한다.
어릴때 일이지만 성인이 되고 난 이후 성공하는 가해자들을 보면서 분노하고 응징한다.
당신이 한 짓을 잊지 말라고! 당신 때문에 힘들었던 피해자를 생각하라고!

그래서 책 속 가해자인 영빈이 자신이 한 행동이 기억이 안난다고 할 때 더욱 분노가 일었다.

'때린 놈은 다리 못 뻗고 자도, 맞은 놈은 다리 뻗고 잔다’는 속담처럼 우린 가해자의 편함을 못 보기 때문에..

하지만 피해자인 선용이 유명한 게이머가 되고 방송을 통해 영빈을 저격하며 가해지는 다수의 폭력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다수라는 숫자속에 나를 감추고 나또한 그런 폭력을 가한 적은 없었을까 하고 되돌아보게 만든다.

안 좋은 기억을 안고 삐뚤어진 피해자 선용의 모습과 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 기억을 저장한 영빈의 모습이 둘을 모두 괴물로 만든 것이 아닐까?

가해자를 미워할 수도 피해자를 옹호할 수도 없는 기억의 몫을 섬뜩하게 다뤄 놓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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