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선생님
고정욱 지음, 심보영 그림 / 대교출판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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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선생님

 

평상시와 다름 없이 학교 생활을 하던 민규, 갑작스레 걸려 한 통의 전화는 그만 세상이 무너지는 소식을 알린다.

민규의 아빠가 교통사고로 그만 세상을 떠나고 불행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달아서 찾아와

그간 아빠가 사업을 하면서 벌여놓은 문제들이 터지고 자금 문제로 회사와 공장이 문을 닫고

커다란 집마저 팔아 대출금을 갚고 나자 반지하 단칸방 월세 얻을 돈만 겨우 남는다.

정말 이런 곳에서 살게 된 것일까 믿기지 않는데 홀로 남은 엄마는 생활을 위해 직장을 얻고,

급한 대로 친척들을 찾아가보지만 외면 당하거나 겨우 손에 쥐어진 작은 돈이 전부이다.

과외 선생님들이 알아서 중요한 문제도 척척 집어주어 그대로만 외우면 점수가 잘 나왔던 민규.

생활 환경도 바뀌고 선생님들도 없이 혼자 공부하려 하니 성적이 뚝뚝 떨어지자

담임 선생님은 민규 어머니에게 전화를 한다.

방문 학습지는 돈도 그리 많이 들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만 들이면 괜찮을 거라는 이야기에 방문학습지를 시작하는데

그것도 꾸준히 해야 늘지 쌓이기만 하니 또 꾸지람을 듣는다.

그래도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학습지 선생님은 민규를 다독거리며 자신감을 다시 살려가려하는데

우연히 알게 된 선생님과의 인연은 민규와 선생님의 사이를 더 두텁게 한다.

선생님도 어릴 적에 참 가난하게 컸다는 이야기와 그래도 공부를 하고싶어 야간 대학을 다녔다는 이야기,

민규보다 어린 동생이지만 선생님의 딸인 민지가 대견하게도 혼자 스스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민규는 깨우침을 얻는다.

그리고 엄마가 쓰러졌을 때 급하게 달려와주고 엄마 대신 학교에 가서 상담도 해주고

담임 선생님과 동창이었다는 이야기와 학교 다닐 때 선생님보다 더 공부를 잘했다는 박재희 선생님의 이야기에

참 인연이란 신기하단 생각이 들었다.

수학을 좋아하던 민규는 선생님을 잘 만나고 또 스스로 깨우쳐 열심히 해 나가며 경시대회도 나가게 되는데....

민규의 이야기가 전해주는 긍정에너지는 나부터 변하면 되는 것이라는 걸 깨우쳐준다.

어려운 환경에 있더라도 꿈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활해가면 꼭 이루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예쁜 이 책은

읽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행복을 심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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