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w How! 신기한 걸 직접 해 보자 - 자신감을 키워주는 놀이북
윤인경 옮김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KNOW HOW 신기한 걸 직접 해보자

 

한 가지로 성격을 단정지어 이야기하기 어려운 책이다.

이것도 해보자 저것도 해보자 같이 책을 보는 아이들의 주문이 끝없이 쏟아지는 책.

우리가 해보았던 무지개빛 다양한 색깔을 두껍게 칠하고 위에 검은 물감이나 크레파스로 밑의 색깔이 보이지 않도록 촘촘하게 색칠해 덮어놓고 뾰족한 송곳이나 이쑤씨개로 그림을 그려 다양한 색깔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끼게 했던 그림그리기 등과 같이 아는 것, 해본 것도 있지만

보드판을 잘라 나무에 붙이고 판화처럼 만들어 찍어보기나 은근히 재미있어 보이는 유령의 집 만들기나 말라도 찌그러지지 않는 종이만들기 등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다.

손가락을 뚫고 나오는 실과 같은 신기한 것도 많았고 마술, 변장술, 과학실험, 그리기와 색칠하기의 아이디어, 탐정놀이, 식물관찰 등 정말 다양한 방면에서 직접 보고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이런 걸 어떻게 다 생각하고 모으고 풀어내었을까 보면서 내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책이다.

직접 만들기 쉽도록 재료도 우리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것들이고 방법도 크게 어렵지 않으면서 쉽게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고

만든 걸 가지고 논다든가 활용 또한 쉬웠다.

얼마전 탐정에 관한 책을 읽은 아이는 암호 해독기가 신기하다며 들여다보고 만들어보겠다며 굳은 의지를 다니기도 했다.

책을 들여다보는 아이의 눈빛이 진지하고 내용이 참 쉽고 자세하게 잘 설명되어 있어 직접 해보리라는 아이의 굳은 결심에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머지않아 우리집에서 꼬마 명탐정이 곧 나올 것 같다.

학교에서 이벤트로 잠시 두어시간 마술을 배워왔던 큰아이는 어설픈 솜씨이나마 책에서 배운 종이마술과 변장술을 보여주겠다고 뽐내기도 했다.

아직 직접 해보진 못했지만서도.

어느 쪽이 더 길까, 분명 똑같은 길이이건만 한쪽은 길고 한쪽은 짧아보이는 착시 현상도 간단히 손가락 두 개로 바로 경험해볼 수 있었다.

책 뒤쪽에 나오는 탐정 수사에 관한 부분은 발자국을 비교하고, 바닥에 흘린 머리카락을 주워 길이와 색깔 모양을 탐색하며 주인을 발견하는 등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고 관찰하는 힘과 집중력을 길러주었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다 할는 생각이 들만치 다양하고 끝이 없는 아이들의 호기심 가득한 질문들이 이 책을 통해 다시 빛이 나는 것 같다.

즐겁고 신나고 다 해보고싶고 재미있기 그지없는 KNOW HOW 신기한 걸 직접 해보자는 우리집 보물창고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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