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주 과실초 - 집에서 담가 먹는
프루트드링크 랩 지음, 서지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과실주 과실초

 

나도 담가보았다. 과실주.

별로 어려울 것 없어보였다.

어디서 배우지도 않았지만 그냥 상식적인 거라 생각했었다.

매실 사다 깨끗이 씻어 닦아서 유리병에 담고 소주 붓고.

그러고 나면 그냥 자동으로 완성.

내가 만든 과실주는 다 이렇게 만들었었다.

뭐 특별할 것도 어려울 것도 없는.

하지만 정말 과실주는 이렇게 만드는 거구나 하는 걸 이 책을 보고서야 알았다.

사실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땐 어? 과실주 만드는 법도 따로 있나? 하는 의아함이 들었다.

몰라도 너무 몰랐던 거다.

과실주 혹은 과실초는 어떤 과실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맛과 풍미가 달라진단다.

지나치게 익지 않은 것을 고르되 기호에 따라, 계절에 따라 과실을 고르고 알코올 도수도 25도보다 35도의 소주가 보관성을 높이고 맛을 살린다고 한다.

소주 외에도 럼이나 보드카를 넣고 풍미를 더하기도 하고 설탕과 벌꿀을 넣어 술이나 식초에 부드럽게 녹아 전체적인 맛을 맛있게 살릴 수도 있다고 한다.

각종 식초 만드는 법도 사진과 함께 금방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는 홈메이드 식초 만드는 법이 나와있는데 몰랐던 비법들이 들어있어 이렇게만 하면 공장에서 만든 식초가 아니라 집에서 안전하게 만든 식초를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과실주는 보통 1개월 이상 숙성시켜야 제 맛이 우러나는데 단시간에 숙성시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비법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과실을 최대한 얇게 썰어넣고 설탕도 미리 술에 잘 녹여놓을 것!

이렇게 하면 3일만에 맛있는 과실주가 완성된단다.

특별히 술을 즐기는 것도 아닌데 보기만 해도 왜 이렇게 스읍하고 침을 닦게 되는 건지......

책의 장점은 많다.

정말 따라하기 쉽다는 것. 어려운 재료도 특별한 비법도 금방 구할 수 있고 만들 수 있는 것들뿐이다.

그 점이 무척 마음에 든다.

깔끔하고 예쁜 사진이 그리 많지 않고 복잡한 설명이 길지도 않은 점도.

사진이 예뻐서인지 더 맛있어 보이고 가족들 건강에도 좋을 것 같다.

매실주, 사과주, 밀감주, 딸기주, 홍차주, 녹차주, 키위주, 오렌지주, 구운 사과주, 수박주, 생강주

오렌지 식초, 포도식초, 딸기식초, 파인애플식초, 사과식초, 로즈메리식초......

보면서 이건 이렇게 만들고, 저건 저렇게 만들고, 단기간에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법도 나와 있으니 이렇게 만들어서

남편 직장 동료들오면 자랑스럽게 내놓고싶고 돌아갈 때 살짝 선물해주고싶기도 하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큰 점수를 딸 수 있을 것 같다.

가족들 건강도 챙기고 나를 돋보이게 할 과실주, 과일초.

정말 유용하고 잘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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