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북이 동동동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8
송재찬 지음, 한수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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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북이 동동동

 

오늘 텔레비전에서 학교 폭력에 관한 보도를 했다.

아이들이 하는 행동이라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는 무서운 행동들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우리 아이들이 그 속에 속할까 겁나고 부디 친구들과 잘 지내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해야할텐데 생각이 들었다.

모든 부모들 마음이 다 같지 않을까.

얼마전 읽은 책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

핀란드 교육은 협력을 통해 이루어낸 결과이고 한국의 교육은 경쟁을 통해 이루어낸 결과라고.

경쟁.

공부 많이 하는 분위기는 좋지만 지나친 경쟁은 친구간의 우정도 금이 가게 만든다.

지식을 쌓고 똑똑해지는 것도 좋지만 인간적인 인성이 우선이 아닐까.

은근히 짝사랑하는 승호와 단짝이 된 요한이를 일부러 촌닭같다며 아이들 듣는데 이야기해서 촌닭이라는 별명을 만들어주고,

공부든 뭐든 잘하는 요한이를 시기 질투해서 스스로 마음을 괴롭히는 나미.

요한이가 아파 병원에 입원한 걸 찬스라 생각하며 경시대회 금상을 노려보지만 아깝게 문제를 틀리고 그동안 병원에서도 공부한 공을 승호가 학교공부를 가르쳐준 덕이라 돌리는 요한이를 미워한다.

요한이가 착한 것도 잘난 척 하는 것 같고 요한이가 하는 것은 다 예쁘게 보이지 않는데

자신을 미워할만도 한데 자신의 그림을 두고 사적인 마음을 품지 않고 그대로 잘 보아주는 요한이에게 그만 마음을 열어버린다.

이렇게 좋은 책 아이의 마음을 아름답게 보듬는 책을 많이 읽고 자란다면 그렇게 심각하고 무서운 학교 폭력은 일어나지 않을텐데...

좋은 책 한 권 읽는 시간보다 공부할 시간을 강요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지 새삼 마음이 무거워진다.

아이들의 마음을 예쁘게 자라도록 씨앗이 되어주는 책.

많이 읽고 자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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