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고집의 우리음악이야기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14
NS교육연구소 지음 / 에듀조선(단행본)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옹고집의 전통음악이야기
 

아이 두뇌개발에 좋다고 뱃속에 있을 때부터 모짜르트 이펙트를 들려주기도 한다.

정서적으로도 들려주는 게 좋다고 바흐가 누군지 헨델이 누군지 몰라도 머리맡에 카셋트를 가져다 잠자리에 틀어주기도 한다.

그러면서 정작 우리 음악은 얼마나 들려주고 얼마나 이야기해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열네번째 책, 옹고집의 전통음악이야기는

우리의 것이면서도 잘 알지 못했던 우리의 전통음악 이야기를 담았다는 것에 흥미를 가지고 마음이 기울어 꼭 보아야겠다 생각했던 책이다.

우리의 전통음악하면 판소리와 거문고나 가야금, 해금, 종묘제례악 정도가 떠오르는데

책을 들여다보며 판소리와 민요, 공무도하가나 서동요와 같은 문학 속에서의 우리 음악, 사물놀이, 난타와 처용무, 탈춤 등 보다 다양한 우리 음악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알려주고자 하는 주제에 최선을 다하면서 그 방법에 있어 다른 책과 차별되는 특별함이 있는 책이다.

음악 이야기를 하지만 바로 음악이야기 자체의 본론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잘 아는 전래동화 옹고집의 이야기 속에서 전통 음악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이렇듯 읽는 이의 흥미를 고려한 내용과 구성은 책 속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며 문학과 음악, 사회, 역사, 미술, 실과 영역 등 다양한 영역의 학문과 통합하여 전반적으로 전통 음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더불어 짧은 이야기 속에서 옛날부터 지금까지, 동서양을 씨줄과 날줄처럼 얽어짜면서 전통음악 이야기를 풀어간다.

읽고 아하 그렇구나 지식을 습득하게 하는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생각을 정리하여 써 나갈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사진과 지도, 만화, 동화, 퀴즈 등의 다양한 형식도 읽는 재미를 보태고.

최근 영화 왕의 남자 이야기에서 처용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전통음악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전통 음악 사물놀리 리듬의 난타가 우리 음악의 한 갈래로 자리잡아 창의적이며 그 멋진 황홀한 소리의 조화를 전 세계에 알려진 것도 뿌듯하고.

하회탈 하나를 가지고도 더 많이 알려주고 직접 만들어보게끔 하는 코너도 참 좋았다.

우리 음악 하나 하나 알면 알수록 더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

우리 음악에 대한 관심, 우리가 먼저 가지고 사랑해야 하지 않을까. 더 권하고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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