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사이언스 3 : 과학수사 EBS 과학 학습 만화 3
지식채널 지음 / 지식채널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원더풀 사이언스 -과학수사

 

태교로 미드 CSI를 열심히 보며 영어공부를 했다는 이도 있었지만

아이와 별개로 억울한 죽음의 원인을 신기하게 하나하나 따져가며 과학적으로 밝히고

나쁜 이를 잡아들이는 통쾌함에 한때 열렬히 시청하기도 했었다.

그런 재미는 어른들만 그대로 느끼는 게 아니라 아이들도 마찬가지여서

아이들 대상으로 한 CSI 소재의 과학책이 인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 아이도 그 열혈 독자 중 하나인데 이 책, 원더풀 사이언스의 생활속 과학원리를 과학수사라는

테마로 풀어내는 EBS 과학 학습만화에 푹 빠져버렸다.

초등 3학년부터 중학생에 이르기까지 과학을 어려워하던 아이들도 이 책은 참 재미있게 볼 수 있겠다.

과학이 지식적인 차원에서 시험을 위해 배우고 익히고 외워야 하는 과목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과학원리를 찾고 깨쳐 지식으로 끌어내는 과학 학습만화 원더풀 사이언스이기에.

발뼈로 키를 잴 수 있고 치아 상태와 닳은 정도, 상아질 층의 두께, 노화의 진행 흔적을 토대로 나이를 추정할 수 있는데

치아는 불 속에서도 형체를 유지하고 머리뼈보다 더 오랜 세월을 견딜만큼 강하다고 한다.

기형인 치아구조는 사람이 죽어 그 모양이 없어지고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울 때에도 누구인지 찾을 수 있는 단서가 된다고 하니

매일 쓰는 우리 치아 잘 닦고 관리해야겠다.

아파트 앞 화단에서도 쉽게 풀벌레는 볼 수 있는데 그런 곤충들이 사망시기를 밝혀준다니 되게 신기한 이야기가 많았다.

빗에 붙은 머리카락 하나로도 DNA를 찾을 수 있는데 그 DNA정보로 실종자를 찾기도 한다.

또 대단히 놀라웠던 부분은 복원기술이었는데 우와! 예전에는 정말 이루어질까 하던 일이 눈앞에 펼쳐지니 되게 신기했다.

교통사고가 일어났던 현장 사건을 재현하는 프로그램 마디모에 대한 소개도 나와있는데

과학기술의 발달은 생활의 편리도 가져오고 환경문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이렇게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데에도 이용되니

과학을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쓰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고 할 수 있겠다.

원더풀 사이언스 시리즈로 나오는 책인데 이번 책이 과학수사여서 더 재미있었는지 다른 책도 이렇게 재미있을지

보면 볼수록 더 궁금해지고 기대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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