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세계 역사 1001 Days 죽기 전에 꼭 1001가지 시리즈
피터 퍼타도 외 엮음, 김희진.박누리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세계 역사 1001

 

역사는 정지하지 않고 끊임없이 흐른다.

우리의 어제가 어떠했든 오늘이 어떠하든 항상 변화하고 끝없이 흘러간다.

그 오랜 역사, 한 개인의 역사에도 여러 가지 사건들이 있는데 한 나라, 더군다나 지구 위 전 세계의 역사란 얼마나 거대한 강물인가!

감히 짚어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일들이 이 책 한 권에 담겨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그 안에서 있었던 일을 회고하는 것은 개인에게 있어서도 중요한 의미이다.

세계사의 흐름 역시 많은 사람들이 의미를 두고 찾으며 떠올리고 기록하고 전한다.

이 책에서 각자 나름의 의미를 놓고 펼쳐 읽는다 하더라도 그 대단한 기록의 노력과 정성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지구의 탄생에서 21세기에 이르기까지 각양 각색의 사건들.

전 세계 아이들이 외우고 익히고 하는 사건들에서부터 흥미를 가질만한 사건들과 전설, 일화에 이르기까지 단 하나의 무엇으로 성격을 논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연도별로 구분이 되어 있음에도 개개인의 흥미에 따라 독립적으로 찾아 펼쳐 읽어도 좋다.

이런 일도 있었나 하며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사건들도 있고,

학창시절 열심히 외우고 익혔던 사건들을 대할 때에는 반갑기도 했다.

잘 알지 못했던 사건을 접할 때에는 아, 이런 일이 있었구나, 세상에!

하기도 했는데 아는 부분을 펼쳐 읽을 때에는 길지 않은 길이 속에 핵심을 담으려 애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우리나라의 역사를 펼쳐 볼 때에는 왠지 더 감정이 솟기도 하고.

정치, 군사, 왕조에 관한 것에서부터 문화, 기술, 과학적인 것, 독특한 일화에 이르기까지 참 다양한 이야기여서

이 책의 성격을 어느 하나로 말하기가 어렵지만 보아갈수록 대단히 흥미롭고 책의 두께에 비해 결코 지루하지 않다는 것을

특징으로 이야기하고싶다.

처음에는 알지 못하고 제목을 보고 흥미로운 부분부터 찾아 읽다가 앞쪽 추천사를 보면서 아, 그렇지 하는 부분이 있었다.

역사의 축의 동시성.

그냥 연대기 식으로만 읽었다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

부처, 공자, 노자, 초기 그리스 철학자들, 구약성서의 예언자 일부는 모두 같은 시대에 살아 있었을 수 있다는 사실과 같이

시대를 횡으로 놓고 세계를 들여다보았을 때 신기한 점을 발견할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지식을 쌓기 위해 이 책을 읽어도 좋지만 단순히 흥미로 읽어도 좋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어떤 목적으로 이 책을 읽든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거나 알았던 사실을 정리하거나 어쨌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의 흐름이 이렇게 진행되어 왔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감격적이다.

책이 두꺼워 한번에 다 읽기는 어렵겠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으며(오히려 한 편 한 편 읽다보면 이야기에 빠져 자꾸 읽게 된다)

감히 단번에 이 책의 가치를 논하기가 어려울만큼 대단한 가치를 지닌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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