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주머니 해님 빛깔 고운 그림책 1
고바야시 미사오 글.그림, 마츠이 미유키 옮김 / 예꿈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내 친구 주머니 해님

 

우리 아이도 자신이 상상한 이야기를 자주 펼쳐놓습니다.

아직 어리니까 그런 상상도 가능한 거고 그 시기 아이들만이 지닐 수 있는 재능이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가끔 자신이 불리한 상황에 놓일 때에도 상상 이야기로 자신을 합리화 할 때도 있는데 그럴 땐 거짓말로 발전하는 게 아닌가 싶어 살짝 걱정이 들기도 했어요.

이 책에서 미미와 미미의 상상친구 주머니 해님을 만나고, 부모님을 위한 자료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교육학부 아동상담학 박사인 이루다박사님의 글을 보고 그런 걱정을 살짝 내려놓게 되었답니다.

이 시기이니까, 미미와 같은 시기에 있는 아이들이니까 그런 상상이 가능하고, 열두 살이 지나면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알아버리듯 그만 상상친구를 자연스럽게 떠나보내게 된대요.

맑고 순수한 아이들만이 지니는 아름다운 세계를 아직은 조금 지켜주고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미미의 주머니 속에 있는 주머니햇님은 미미의 아주 좋은 친구에요.

캄캄한 밤에 화장실 가기도 무섭지 않고,

이불에 오줌지도를 그려도 걱정없어요.

미미에게는 좋은 친구 주머니햇님이 있으니까요.

미미는 주머니햇님과 줄넘기를 하기도 하고, 숨바꼭질을 하기도 해요.

엄마 아빠도 모르는 주머니햇님은 미미의 비밀친구랍니다.

그런데 어느날 주머니햇님이 눈물을 뚝뚝 흘려요.

엄마가 보고싶다구요.

미미는 주머니햇님을 주머니속에 넣고 엄마 햇님에게 갑니다.

과연 미미는 주머니햇님을 엄마 햇님에게 떠나보냈을까요?

 

조금씩 조금씩 자라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이 따스한 주머니햇님처럼 환하게 밝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이별을 겪었지만 미미는 더 큰 사랑, 더 큰 기쁨을 배웠지요.

그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배우겠지요.

그래서 이젠 크게 걱정 안하기로 했어요.

아이들에게 오늘밤 이 책을 읽어줄거에요.

아마 많이 공감할 거에요.

부모님을 위한 글이 제게는 참 유익했답니다.

다른 부모님들께도 한 번 읽어보시라 권해드리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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