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거인 존 온세상 그림책 11
아놀드 로벨 지음, 이윤선 옮김 / 미세기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행복한 거인 존

 

아이들의 책을 고르다보면 아이가 좋아하는 것과 부모가 좋아하는 것이 다른 경우가 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한 가지라도 지식을 재미있고 쉽게 알려주는 유용한 책이 좋고,

정서적인 면에서 좋은 영향을 줄 마음 곱고 너른 아이로 키워주는 책이 좋다.

좋아하는 캐릭터가 나오거나 책이 입체적으로 되어 있어 신기해서, 혹은 그림이 알록달록 색감이 곱고 예뻐서도 물론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

행복한 거인 존, 이 책은 일부러라도 읽히고싶고 자꾸 보라고 슬며시 내어주고싶은 책이다.

펜으로 그린 듯 터치감 느껴지는 그림, 부드럽게 웃는 거인 존의 얼굴을 마주 대하면 나도 모르게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요정들이 마법의 춤곡을 연주하는 소리에 발이 아프도록 춤을 추는 거인 존.

집으로 돌아왔지만 먹을거리가 없어 엄마를 위해 일자리를 구하러 떠난다.

덩치가 커서 무서움을 주는 첫인상과 달리 부드럽고 배려심 많은 그의 마음은 성 안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성안 사람들을 여러 모로 돕는다.

하지만 다시 찾아온 요정들이 춤곡을 연주하자 마법에 의해 춤을 추어야만 하는데 그 바람에 성이 무너져버린다.

존은 성 안 사람들을 위해 정성들여 다시 성을 만드는데.

똑같은 모양은 아니지만 그 마음이 어찌나 곱고 예쁜지.

사람은 겉모습만으로 판단해서는 안될 것이다.

거인 존의 따뜻한 마음이 책 속 그의 미소를 통해 마음으로 전해져오는 예쁜 그림책이다.

읽어주고 자꾸 읽어주고 또 읽어주고픈 그림책, 행복한 거인 존.

오늘 밤에도 또 읽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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