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난 네가 참 좋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밀야 프라그만 지음, 이태영 옮김 / 나무생각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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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난 네가 참 좋아

 

낡은 빨간색 주사위에 살고 있는 무당벌레 레이디는 점무늬를 좋아해 집안 인테리어를 온통 점무늬로 꾸며놓았네요.

딱정벌레 보르는 매일 매일 레이디네 집에 놀러와서 같이 춤추고 노래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었지요.

레이디는 보르를 위해 뭔가를 생각해냈어요.

그걸 위해 며칠을 준비하죠.

그동안 보르에게는 비밀로 하구요.

그걸 모르는 보르는 레이디의 마음이 변한 줄 알고 슬퍼해요.

보르의 고민을 들은 나비 버티는 보르를 돕기 위해 꽃잎에 꿀을 묻혀 보르의 몸 전체에 붙여주죠.

그렇게 하고 보르는 레이디를 찾아가는데 레이디는 낯선 사람인 줄 알고 겁을 먹죠.

둘의 마음을 향한 숨바꼭질은 어떻게 될까요?

보르가 레이디에게 한 말이 마음에 남아요.

"난 그대로의 네가 참 좋아."

그건 레이디도 마찬가지였어요.

누구나 같은 모습, 같은 생각을 지니지는 않지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주는데서 우정과 사랑이 싹튼답니다.

선명하고 귀여운 그림과 아이들에게 알맞은 이야기로 인생의 소중한 교훈을 전해주는 책이에요.

학교에서 유치원에서 어린이집에서 그리고 동네 안에서도 한창 친구와 관계맺기를 하는 아이들에게 보여주세요.

나와 다르지만 그래도 넌 예뻐, 그런 네가 좋아.

읽고나면 시키지 않아도 친구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게 될거에요.

 

다르다고 밀어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친구의 모습을 좋아해주기.

어른들에게도 해주고픈 말이에요. 레이디와 보르같이 아이들의 순수함과 고운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세상이 보다 더 아름다워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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