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매스 입체펜토 묶음 세트 (수준 1.2 워크북 + 목재교구)
장강매니아 편집부 엮음 / 조이매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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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매스를 알게 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펜토미노, 패턴블럭 등의 이름에 관심을 갖게 된 건

교재를 사다 아이와 홈스쿨링을 하면서 일정하게 반복되는 패턴에 대한 문제를 푸는데 어른의 입장에서는 쉬운데 아이 입장에서는 어려운지 숫자나 문장으로 된 문제보다 어려워해서 교구를 가지고 해보아야겠구나 생각을 했다.

그러다 알게 된 것이 조이매스이다.

책과 문제집 위주로 해오던 홈스쿨링에 탄력이 생겼다.

입체펜토가 어떤 것인지 내내 궁금했고, 아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보고싶었다.

그래서 수준1을 택해 아이에게 보여주었는데 예상했던 것처럼 아이가 큰 호기심을 가지고 내내 들여다보고 연구한다.

이걸 해보자, 저걸 해보자 하고 이야기하지 않았다.

아이가 씻고 자리에 앉을 때를 기다려 아이 자리에 가만히 놓아두었을 뿐이다.

색색깔의 정사각형 네모블럭들이 각기 다른 모양, 갯수로 붙어 있는 걸 이리저리 꿰맞추어 입체 모양을 만드는데

수준에 따라 점차 어려워지는 모양과 하나의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생각하고 풀이하도록 유도하는 점이 참 좋았다.

가장 처음에는 좀 어려워해서 진도가 나가지 않았는데 끈질기게 붙어앉아 이리 저리 연구하더니 점점 맞춰가는 문제 갯수와 시간이 줄면서 아이 스스로 느끼는 성취감이 큰 모양이었다.

엄마를 부르는 목소리에 신이 나고 힘이 들어가는 걸 보니.

위, 아래, 왼쪽, 오른쪽에서 살피고, 전개도도 그려보고 하니 점점 보이지 않는 부분도 보이는 모양이었다.

제법 오랜 시간을 붙잡고 앉아 들여다보는 것을 보니 시작치고는 꽤 성공이다싶어 속으로 어찌나 흐뭇하던지.

일부러 하라고 부추기지 않아도 혼자서도 재미붙여 하는 점, 아이의 성취감을 자극해 한 자리에 오래 앉아 집중하게 하는 점, 다양한 각도와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점 등 장점이 많은 교구다.

입체펜토라서 그런지 수준1도 그리 만만하지는 않아보였다.

어렵다고 팽개치지 않고 오랜시간 혼자 앉아 끙끙대며 맞춰가는 걸 보니 수준2를 사달라고 할 날이 그리 멀지 않았구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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