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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뿡 응가 뿌직 - 방귀와 함께 만나는 즐거운 가나다
이수안 지음 / 애플비 / 2009년 3월
절판


아이들 웃음소리가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안그래도 별 것 아닌 걸로도 까르르륵 넘어가는 시절을 지내고 있는 아이들인데

책 내용이 어찌나 재미있던지 내내 웃고 즐겁게 보았습니다.

거기다 엄마의 마음에 쏙 드는 부분,

재미있게 읽으면서 가나다라를 익힐 수 있는 글의 짜임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리 둘째 이제 한글 깨칠 때가 되었거든요.

아들녀석은 똥 이야기 방귀 이야기가 무어 그리 좋은지 자주 똥똥 하더니

이 책을 보고는 뒤집어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아도 재미있긴 참 재미있더군요.

무어가? 얼마나 재미있길래 뒤집어졌다는고야? 하시는 분~

방귀와 함께 만나는 즐거운 가나다

함께 구경가실래요?


먹는 것에 따라 냄새도 소리도 다른 방귀

가나다라마바사아의 가나다 순으로 이야기가 이어져요.

가!

손가락으로 짚어주었습니다.

가끔 이따금 방귀가 나오려고 하면~

나!

나풀나풀 춤추면서 뽀옹뽀옹~

다!

다다다 달리면서 빠바방.

라!

라디오 음악 소리에 맞춰 빠바밤 빵!




다양한 장면,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방귀를 뀌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긴지 모릅니다.

기발한 아이디어도 있더군요.

방귀를 바람에 날려보내기도 하고, 차가 빵빵 크락숀을 울릴 때 그 소리에 맞춰 방귀를 뀌기도 해요.

가나다라 소리에 맞춘 이야기만 재밌는 게 아니라 그림 속 상황도 웃겨요.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방귀뀌는 주인공의 표정도 재미있고 그 방귀 냄새를 맡고 기절하는 물고기, 찌푸리는 동물들의 모습도 웃기답니다.

읽어줄 때 처음에는 아이들이 그림의 주인공과 소리에 집중을 하고 웃느라 바빴는데

자꾸 자꾸 보여줄 땐 그림의 세세한 부분까지 스스로 찾아보고 즐기며 보더군요.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아는 그림책이에요.


한창 글을 배울 때가 된 우리 둘째에게는 자연스럽게 글자공부까지 겸하게 되니 더욱 좋더군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자주 찾는 책이어서 더 좋았답니다. ^^

제일 마지막 장면에는 아이의 몸 전체가 다 나오는데 식도와 위 대장 소장 항문을 통해 방귀가 나오는 과정이 나와요.

다 읽고 나서 짚어가며 이야기하는데 간단히 과학적인 설명까지 곁들이니 더욱 좋더군요.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잘 본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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