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배틀 3 : 리틀 탐험대, 전국 일주에 도전하라 - 한국지리, 신나게 읽는 사회 교과서 리틀배틀 3
성주현 지음, 이예휘 그림, 박선은 감수 / 휴이넘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리틀배틀-한국지리

 

내가 학교 다닐 때에도 사회는 만만한 과목이 아니었다.

그것도 학년 올라갈수록 일반사회, 정치, 지리, 세계사, 국사의 여러 분야로 나뉘어지면서 배워야 할 내용도 많아지고 깊이 있어져서 더 힘들어졌었다.

중고등학생이 아니어도 초등 고학년으로 갈수록 사회 교과 내용이 어려워진다고 주위 엄마들의 우려하는 말들이 남의 말 같지 않아서 아이가 쉽고 재미있게 사회를 공부할 수 없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그랬는데......

이 정도의 책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즐겁게 사회를 공부할 수 있겠다.

꽤 글밥이 있는 책인데도 막상 읽어보면 이야기가 어찌나 흥미진진하게 흘러가는지 그 글밥의 양이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끝나고 나서 이 재미있는 내용이 끝나다니 하고 아쉬워질만큼.

3편은 오필승과 친구들, 나데니, 나돈다 남매와 일당들의 팀 대결이다.

전국 일주 리틀 배틀.

오필승의 한방 초교 축구부는 학교의 지원금을 받지 못해 축구공도 축구화도 유니폼도 너덜너덜하다.

마치 자기가 어부 같다는 매니저 단하나의 말에 우울한 분위기의 아이들은 웃음을 터뜨리는데 거기다 굉장한 소식을 알아왔다는 오필승의 쪽지,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제 1회 대한민국 퀴즈 레이스!]

상금을 겨냥한 오필승과 단하나, 황명보, 봉달희는 팀을 이루어 도전장을 내미는데

대회 첫날 달희는 나타나지 않고 이루리가 나타나 합세한다.

루리는 일부러 달희를 통닭으로 유인해 축구부실에 가두어놓는데 과연 그녀의 본심은 무엇일까?

알고보니 루리의 귀여운 범죄는 바로 명보때문이었다.

대회 장소에서 환청처럼 들리는 나데니의 목소리.

오필승이 참가한다 하니 나데니도 팀을 꾸려 나타난 것이다.

나데니와 닮은 꼴인 떡화장의 나돈다도 나데니만큼 만만치 않은 인물이다.

강원도의 가장 오래된 고씨네 집을 찾아라와 같은 재미난 미션과 함께 하는 전국 일주는 정말 재미있었다.

그렇게 고생하며 팀원들이 합심하고 각자의 재능과 기량을 펼쳐 마지막 코스까지 가는데.

계속 이어지는 나데니네의 반칙은 정말 밉상스러웠다.

거기다 나네니네가 일등이라니! 과연 이래도 되는 걸까?

너무 다 알려주면 재미없으니 줄거리는 일단 여기까지만.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이 이야기를 흥미롭게 끌고 가 내내 재미있게 읽었다.

거기다 중간중간 우리나라 각 지역에 대한 지식들을 읽을 수 있었는데 바로 우리가 옛날에 배웠던 그 내용들이다.

그때에는 어디에 무연탄, 어디에 중공업 이러고 무작정 외웠었는데 이렇게 이야기와 함께 익힐 수 있었다면 그 과정이 얼마나 즐거웠을까.

중간 중간 싣고 있기는 하지만 지역별로 꼭 알아야 될 내용들을 적고 있고, 깊이 있는 내용이어서 유익하다.

가본 곳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반갑고, 지역별 방언과 이야기 양 가장자리에 색을 달리하여 알려주는 배경지식들도 알차고 재미있었다.

모르는 낱말까지 하나 하나 일러주며 꼼꼼하게 챙기는데 내용도 훌륭하고 외모도 훌륭하고 참 마음에 드는 책이다.

후속편이 기대된다.

다음은 어떤 이야기로 전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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