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미국 중학교 수업을 듣다

영어로 수업받자 - 중학교 편
미사 나카타니 지음, 모주희 옮김 / 이비톡 / 2009년 1월

영어로 수업받자 -중학교편

 

앞서 영어로 수업받자 초등학교편을 보고 듣고, 이 책 중학교편을 듣는데

초등학교편보다 역시 수준이 있다.

하지만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어렵지는 않다.

책에 수업 내용이 그대로 들어있으니 보고 들으면 더 쉬울 것이고,

그렇지 않고 그냥 듣기만 해도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의 빠르기이다.

초등학교는 이런 정도이고 중학교는 이런 정도이구나 어느 정도 가늠을 할 수 있었다.

금나나씨가 하버드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처절히 공부했었다는 이야기를 읽었었는데 중학교보다 고등학교 과정이면 더 어려웠을테고 대학수업이었으면 그랬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늘 궁금하고 또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앉아서 미국 현지 중학교 수업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니!

사교육, 영어캠프, 어학연수, 조기 유학..... 그에 대한 비판을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궁금하고 부러웠던 게 사실이다.

우리도 오래도록 영어 교육을 받아왔지만 실제로 유창하게 쓰고 활용할 수 있는 이는 몇이나 되는가.

이 책의 기획의도가 이런 내게는 더 없이 고맙다.

팝송으로 영어 공부도 하고 했었는데 그게 오히려 안 좋을 수도 있다니.

학교에서 쓰는 일반 영어를 접할 수 있어 참 좋았다.

발딩어 선생님의 충고를 귀담아 들어야지.

1교시 영어문학-허클베리 핀이다.

2교시는 영어 언어학으로 슬랭에 대해,

3교시, 4교시는 수학의 1차 방정식과 그래프와 기울기인데 이 부분은 용어를 미리 익히지 않으면 좀 어렵다.

5교시 생물의 순환계,

6교시 지구과학의 지진,

7교시 세계사의 고대 그리스 문명,

8교시 미국사의 미국의 기원.

1교시 때에는 비교적 듣기도 쉬웠는데 수학은 좀 어려웠다. 그 이후 과목들은 미리 선행을 조금 하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수학보다는 좀 나았다.

책의 내용은 step별로 나누어 수업을 따라갈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각 교시별로 수업 들어가기 전에 꼭 필요한 단어와 용어를 먼저 보여주고,
이걸 익히고 수업을 들으면 훨씬 귀에 쏙쏙 들어온다.
다음 단계로 시디를 들으며 핵심 단어와 표현들을 적으면 된다.
step03단계에서는 수업 내용의 핵심을 풀이해놓고 있어 단순히 영어공부의 차원을 넘어서 그 수업 시간에 배우는 과목들의 내용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좌라락 매끄럽게 이어졌던 미국 선생님의 수업 내용을 step04에 그대로 담아놓고 있었다.
다시 한 번 읽고 들으니 처음보다 훨씬 더 내용이 잘 들렸다.
그리고나서 Further Study로 수업 내용 심화 및 선행에 필요한 단어와 용어를 익힐 수 있다.
중학교편에도선생님의 비밀노트와 미국 중학교의 교육시스템 등 읽을거리가 실려 있다.
꾸준히 배우고 익히면 더 잘 들리고 잘 활용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