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 아찔한 세계지리 - 지구 곳곳 지리 여행 이야기
애니타 개너리 지음, 마이크 필립스 그림, 윤소영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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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 아찔한 세계지리
 

아이가 어렸을 때엔 창작동화, 생활동화를 많이 읽어줬었는데

아이가 자라면서 스스로 책을 찾아 읽는 분야가 넓어졌다.

그중 역사와 세계문화, 지리에도 관심을 갖게 되어 책을 보다말고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자주 물어오기도 해서 이럴 때가 역사, 세계지리 책들을 보여주어야 하는 적기이구나싶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우리 배울 때를 떠올려보면 역사, 일반사회, 지리, 세계사 등 사회 한 과목만 해도 다양하게 더 나뉘고 그 안의 단원별 내용들도 그 깊이가 만만치 않아 결코 쉽기만 했던 과목은 아니었다.

초등 저학년 때에 기초를 잘 잡아놓아야 학년별로 반복 심화되는 학습 내용이 버겁지 않을텐데 하는 생각이 미치면서 좋은 책으로 아이가 흥미를 느끼고 재미있어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초등 사회과목은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갈수록 어렵다고 선배맘들에게 들었다.

부디 아이가 사회 과목을 좋아하기를......

흥미진진 아찔한 세계지리는 한 번 보고 덮어둘 그런 책이 아니다.

초등 전 과정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책이며 두고 두고 보며 공부에 덕이 될 책이다.

표지부터 알록달록 아이의 시선을 잡아 끌었다.

그림이 재미있다며 호감을 가졌다.

아이와 함께 펼쳐 읽는데 첫느낌 그대로 책 내용이 무척 좋다.

노련한 여행가이드 완다와 만물박사 클리프 아저씨, 남극 펭귄 파키와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 속에서 지도 보는 법도 배우고 화산, 지진, 산호초, 동굴 탐험, 호수와 열대우림, 습지, 극지방 등 다양한 간접체험을 해볼 수 있었다.

첫 장을 열었는데 우리 아이가 그렇게나 좋아하는 행성 이야기부터 나와서 내게는 행운이었다.

아이와 좋은 인연으로 맺어진 책인지 아이가 팔짝 뛸만큼 좋아했다.

꽤 깊이 있는 내용인데 첫인상이 좋아서인지 아이가 싫다고 하지 않고 보았다.

책 전체에 글이 가득한 것도 아니고 그림과 표나 네모난 말풍선이 읽는 아이를 지루하지 않게 하며 깔끔하게 정리도 해두고, 깜짝 퀴즈나 세상에 이런 일이!, 주의 사항 등 곳곳에 아이의 흥미와 시선을 끌어당기는 장치들이 있어 세계지리를 어려운 과목이 아니라 재미있는 과목으로 만들고 있었다.

만약 이 책속에서 알려주는 지식들이 간단한 삽화만 들어있는 줄글로만 되어 있다면 지금보다 흥미는 훨씬 떨어졌을 것이다.

그 기발한 아이디어에 놀라고 감탄하며 보았다.

이 책 참 괜찮다.

초등 6년 전과정에서 다 활용할 수 있겠고 세계지리를 어려워하거나 흥미없어 하는 중학생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다.

아! 두고 두고 잘 활용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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