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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 해결사 맥스의 부자소동 2 : 시민 영웅이 된 맥스 ㅣ 키다리 문고 4
트리나 위베 지음, 김상일 옮김, 헬렌 플룩 그림 / 키다리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엉뚱해결사2 맥스의 부자소동
'맥스밀리언 위글스워드 3세'
큰 부자가 될 사람을 아니라면 이런 이름을 가질 리 없다.
맥스는 부자가 되고싶은 마음을 자신의 이름을 내세워 이번엔 천재적인(?) 계획을 세운다.
실패가 있을 수 없는 일백 퍼센트 당첨되는 제비 뽑기!
그건 바로....... 바로 슈퍼 히어로!
위험한 사람을 구해주는 정의의 시민영웅이 되어 보상금 받기 작전.
단짝 친구 시드와 함께 거리로 나가 영웅이 되고자 동에
반대편으로 건너 가려는 할머니를 무조건 이쪽 편으로 건너다 드리기,
택배 차와 부딪히려는 세발 자전거 타는 코라를 몸을 던져 구해내기,
현상수배범을 찾아 보상금 받기.
마음과 달리 맥스의 작전은 영 빛을 보지 못한다.
아니 오히려 일이 꼬이고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는데
마음이 앞서 날아 엉뚱 슈퍼 히어로가 된 맥스의 이야기는 재미있고 웃기다.
정말 남을 돕는다는 것은 내 입장에서가 아니라 그 사람의 입장에서 도와야 한다.
저쪽 편으로 건너가려는 할머니의 마음은 읽지 않고 무조건 이쪽 방향으로 건너다 드리는 것은 도와주는 것이 아니다.
장애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아름다운 마음으로 거들어준다고 하지만 정말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거나 거절한다면 지켜보며 격려하고 용기를 주는 것이 도와주는 것일 것이다.
내 마음을 먼저 읽기보다 그 사람 마음을 먼저 읽어야 진정 그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것이리라.
맥스의 하드디스크 머리는 이어지는 좌절에도 꺾이지 않고 다시 휙휙 돌며 강아지 납치범에게서 강아지를 구해내려고 한다.
과연 맥스의 이번 도전은 제대로 성공할 수 있을까.
엉뚱해결사 맥스의 좌충우돌 사건은 웃음을 자아내면서 끊임없이 생각하게 한다.
지나친 욕심과 허황된 생각은 재난을 만들 수 있다.
열심히 노력하고 일구는 삶의 자세를 갖출 때 우리는 진정 부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맥스의 엉뚱 부자 소동은 읽는 아이들에게 재미를 주면서도 소중한 교훈을 주는 좋은 책이다.
연작시리즈로 나온다는데 오뚝이 같은 맥스의 엉뚱 기발 아이디어는 다음 편에서는 어디로 튈까?
궁금하고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