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놀라운 우리나라 - 명사 27인의 아름다운 그곳
윤무부 외 26인 지음 / 터치아트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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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생기 넘치는 나이일 때 유럽 배낭여행을 꿈꾸었다.
나라의 반도 디디지 못했지만 더 넓은 세상을 보고싶고 책에서만 보았던 그림의 실물을 직접 보고싶어서였다.
그때 출발과 도착 여정까지 다 짜고 여행사와 카페에서 제공하는 여행자들의 모임에도 참석했었는데 피치 못할 이유로 그만 주저앉고 말았다.
이후에도 배낭여행의 꿈은 가라앉지 않고 조카들에게 친한 동생들에게 젊을 적에 가보라는 격려로 이어졌다.
환상이요 꿈이었던 여행이 이 책을 통해 되살아났다.
이름 유명한 유럽 어디 못지 않게 정말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우리나라 구석구석이 얼마나 환상적이고 아름다운지 보면서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였다.
좋은 풍경을 대하면 마음이 밝아지고 행복이 느껴진다.
오래 전에 가본 거제도 몽돌밭과 투명한 바다색이 생각난다.
마치 외국의 어디 풍경인듯 엽서 속 그림같이 아름다운 경치였다.
순천만의 홍시보다 붉은 개펄의 찬란한 저녁 노을,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여수 만덕로 해돋이 명소,
달력 속에서 본 신기루 같은 구름 바다 속 푸른 빛을 띤 수묵화 같은 지리산 노고단,
래프팅으로도 잘 알려진 단양 남한강의 잔잔한 물결,
초록의 싱그러움이 천지에 널려 가슴마저 뛰게 하는 하동 차밭골,
은은한 이른 아침 물안개가 한 폭의 수채화를 만들어내는 창녕 우포늪,
밟아보지 못한 내 나라 우리 땅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아! 아찔하다.
서른 번을 넘게 밟았어도 그리운 섬, 우리의 독도.
아직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나는 어쩔꼬.
유럽 어디 어디를 거론하기 전에 독도부터 밟아보아야 할 것 아닌가.
구석 구석 풍경을 더 멋지게 돋우는 글솜씨 또한 거침없고
행여 보고 찾아갈 이들을 위해 여행 정보를 실어놓는 배려가 고맙다.
아아, 아름다운 우리 강산 우리 땅 내 죽기 전에 구석구석 꼭 찾아가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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