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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 떴다! - Family Tour, TV보다 재밌는 1박 2일
이시목 지음 / 파프리카(교문사)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아, 나도 뜨고싶다. 아니 우리도 뜨고싶다. 가족여행지로.
아이가 있어서~ 그런 말이 이젠 합리화라는 걸 안다.
제일 힘들어 할까봐 걱정했던 막내가 제일 신나했고 제일 잘 놀았다.
아이들 데리고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었고 재미있을 수 있었다.
그걸 우리는 지레 짐작으로 겁을 먹고 떠나지 못했던 게다.
한 번 가보고 발동이 걸렸다.
당장이라도 떠나고싶다.
그런데 당일치기는 사실 가까운 데밖에 못 간다.
뭐라고? 당일치기가 왜! 어때서! 당일치기도 멀리 갈 수 있어!
하지만, 당일 코스로 갔다오기엔 먼 거리는 왔다 갔다 시간만 많이 잡아먹고 오는 길 가는 길에 지친다.
중간 중간 휴게소 들르면 더 오래 걸리고.
1박 2일 정도면 그래도 마음 먹은 곳으로 갈 수 있다.
어디로 가지?
남편과 가자고 의기투함하고나서는 서로 얼굴 마주보며 그런데 어디로 가지?
가족 여행이 떴다 이 책 이래서 참 좋았다.
보면서 일단 가까운 곳, 아이도 좋다고 하고 우리도 좋은 곳을 콕콕 찍을 수 있었다.
아이들 클 때에는 아이들 위주로 정하게 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아이들 위주로만 가면 어른들은 쉽게 지치기도 하고 그것이 또 하나의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아이에게도 유익하고 어른도 즐거운 곳들을 선정해 담아놓았다.
그것도 1박 2일을 쪼개어 시간대별로 이곳에 가서 이것을 보면 좋고 이런 체험을 하면 좋고 여기서 먹을 수 있다라고까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 어디로 가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가장 좋다.
그대로 따라해볼 수 있기 때문에.
저자들이 발품을 팔고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정보를 찾아 정리한 것을 우리는 단지 이 책 한 권을 읽음으로써 모든 것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물론 마음먹기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가자, 가보자!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 무척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