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뭐예요?
안드레아스 팔메르 지음, 페르 구스타프슨 그림, 김양미 옮김 / libre(리브레주니어)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만약 아이가 돈이 뭐예요? 라고 물어온다면 무어라고 대답해주겠는가?

돈은.... 돌고 도는 게 돈이지....

돈은 중요한 거야. 우리들이 먹을 음식을 사고 입을 옷도 사고 잠잘 집도 사고, 책도 사고, 남을 행복하게 하는데 돕기도 하고, 아플 때 고치도록 돕기도 하고.......

아기 때에는 먹고 자고 하는 게 대부분의 일이지만 걷고 뛰고 점차 활동범위와 신체조작 능력이 발달되면서 나와 남의 관계와 어울려 살아가는 일을 배우게 된다.

또 하나 배우는 것이 바로 돈의 개념.

과자에 맛을 들이고 내가 좋아하는 둥글고 단 것을 살 때에는 엄마가 으레 다른 이에게 납자하고 동그란 쇠붙이나 종이를 건넨다.

그걸 건네야만 원하는 맛있는 것을 그 사람이 준다.

이런 개념이 성립되면 아이들은 오랫만에 방문한 친척집에서 용돈을 얻어도 반갑지도 않고 쥐고 있어야 하는 필요성도 모르다가 그 돈을 꼭 쥐고 과자 사먹으러 가겠다고 나서게 된다.

돈의 개념과 쓰임새, 그리고 올바른 사용법, 가치관 등을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면?

당연히 그 책을 집어들겠다.

바로 이 책이 그런 책이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비교적 제대로 이야기를 해주었다 싶어도 아이가 잘 이해했는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게 되었는지 고민스러울 때가 있다.

유태인들은 어려서부터 경제관념을 철저히 교육한다 한다.

우리 조상들의 황금보기를 돌 같이 하라는 굳은 뚝심과 의지도 훌륭하지만 돈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올바르게 모으고 사용하는 방법을 지니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아이들에게 참 좋은 책이다.

돈의 가치와 기회비용, 제조 방법, 은행 예금, 훌륭하게 잘 쓰기 등을 예화와 대화체의 문장으로 자연스럽고 쉽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그러면서 돈으로 살 수 없는 소중한 가치들을 함께 이야기하며 돈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지니게 하는 점이 좋다.

관념적이고 상투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보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며 구체적인 이야기라서 더 좋았다.

경제교육서로 훌륭한 유아 그림책이다.

궁금해하는 이들에게 이야기 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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