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대한 발명, 수 GO GO 과학특공대 1
정완상 지음 / 이치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Go Go 과학특공대
 

아이들 입맛에 맛는 좋은 수학, 과학 책이 나왔다.

읽으면서 참 작가들은 아니 수학, 과학 한 분야에 도통한 이들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잘 알지 못하면 잘 풀어내지 못한다.

또 쉽게 풀어내지도 못한다.

잘 아는 만큼 쉽게, 재미있게 풀어내는 기술은 정말 도통한 이들이어야 할 수 있는 일이다.

이 책의 저자 정완상님도 이런 분 중 한 분이다.

땅 따먹기, 얼음 땡 등 전통 골목 놀이에 익숙한 우리들과는 달리 요즘 아이들은 스타크래프트나 인터넷 게임, 닌텐도, 채팅, 메일이나 쪽지로 편지 주고받기 등을 즐긴다.

시대에 걸맞게 놀이 문화도 변해간다고나 할까.

이 현상이 바람직한 흐름인지 아닌지는 지금 여기서 따질 문제는 아니다.

어쨌거나 이런 아이들의 입맛에 잘 맞게 책이 짜여져 있다.

12살 수학 천재 매쓰 팬, 다른 아이들처럼 학교에 다니지 않고 아버지가 만들어주신 MR(수학가상현실프로그램)로 모든 공부를 한다.

MR의 초기 화면에서 수학>수를 선택한 매쓰 팬과 디지봇은 수몰라 왕국을 여행하면서 수를 모르는 이들에게 찔찔수를 가르쳐주고(이집트와 바빌로니아 수) 그 다음 단계인 코찔찔 수(로마수), 스테이지 3인 0과 아라비아 수, 스테이지 4인 정수 여행을 하면서 숫자가 어떻게 생겨나고 수 개념과 수와 관련된 공식과 지식들을 알아가게 된다.

각 스테이지마다 중간 중간 피타고라스와의 채팅과 서프라이즈 진실 혹은 거짓, 알쏭달쏭 내생각과 뽑기하듯 나오는 퀴즈들은 참 흥미진진했다.

읽는 재미, 생각하는 재미, 푸는 재미, 맞춰보는 재미.

진리의 바닷가에서 반짝이는 조개껍질 하나를 줍고 기뻐하는 어린아이와 같다는 뉴턴의 말을 이해할 것 같다.

참 재미있었다.

더 재미있었던 건 암호편!

최첨단 사이언스 시티. 사이언스 시티의 최고 명탐정 매쓰팬의 탐정 활동은 셜록 홈즈를 읽는 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101살의 나이인데도 젊음의 에너지원(나도 그것 하나 먹어보고싶다)을 먹고 20대 같은 외모의 퓨처스 박사의 납치와 테러리스트에 의한 그의 발명품 대체 에너지원 K-204을 되찾기 위한 미로찾기 게임같은 스릴 있는 이야기.

암호가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읽으면서 나도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 끙끙대기도 하고 풀고 맞췄을 때 기뻐하면서 탐정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수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암호이야기가 더 재미있었다.

역시 수 이야기에서와 마찬가지로 스테이지 중간마다 나오는 피타고라스와의 채팅 및 암호 상식, 퀴즈가 읽는 재미를 더 해주었다.

퀴즈 풀어보는 재미가 좋았다.

이런 책들이 부교재로 쓰인다면?

아이들이 공부하기 싫다는 말을 안 할 것 같다.

참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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