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사랑쿠폰북 1 - 그 남자가 그 여자에게
이혜정 지음, 최일룡 그림 / 뜨인돌 / 2008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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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사랑쿠폰북1

 

한 손에 쏙 들어올 만큼 아담하고 예쁜 쿠폰북이다.

책의 제목이 알려주는 것처럼 말 그대로 쿠폰이 들어있는 책인데

사랑을 시작하거나 한창 목하열애중인 커플들을 위해 만들어졌노라 말해준다.

두툼한 표지는 심각하고 진중한 글들을 담은 책들에 비해

다소 가볍게 보일 수 있는 쿠폰북의 단점을 잘 보완해준다.

표지 안쪽 사랑하는 이들의 사진을 붙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행복한 연인들을 위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첫 출발을 예고한다.

이 책을 보면서 바로 읽게 되는 그 남자와 그 여자를 위한 팁은

이 책이 즐겁고 행복을 만들어 주리라는 걸 느끼게 한다.

제일 마지막 경고 문구는 쿡 하는 웃음이 나게 하며 즐거워진다.

사랑하는 상대를 위한 사랑 쿠폰에는 영원히 밥 숟가락 놓는 그날까지와 같은 유통 기한이 있다.

그녀가 하는 이야기 가만히 들어주기, 하루에 세 번 이상 사랑한다 말해주기와 같은

사랑을 잇고 사랑을 키우는 로맨틱 쿠폰들이 들어 있다.

일주일 동안 담배 안 피우기와 같은 실용적인 내용의 쿠폰도 있다.

(애연가들은 괴롭겠지만 건강에 안 좋다는데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그녀가 싫어한다면......)

눈오는 날 함께 눈사람 만들기.

옴마나 영화 러브스토리가 떠오른다.

정말 멋지겠다.

눈이 잘 오지 않는 따뜻한 남쪽 지방에 사는 연인들은 핑계대고 이번 겨울에 눈 오는 곳으로 여행은 어떨까.

뒤쪽엔 앞의 엽서크기의 쿠폰들을 좀 더 작게 4등분 한 크기로 반지갑 속에도 쏙 들어갈 수 있도록,

그래서 언제든지 필요할 때 꺼내쓸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다.

마지막엔 둘이서 만들어가는 알콩달콩 러브 쿠폰을 직접 만들도록 디자인 되어 있다.

참 아이디어가 좋은 책이다.

직접 주고 받고 실행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같이 살고 있는 이에게 제안했더니 이런 건 젊은 청춘들이 하는 거란다.

물론 말은 맞다.

하지만 나이들어서도 이런 낭만을 꿈꾸는 것도 나쁘진 않을텐데.

멋쩍은가보다.

지금 사랑을 만들어가는 이들에겐 정말 멋지고 좋은 선물이 되겠다.

막 사랑을 시작했다고 고백한 이가 있다.

그녀에게 선물해주어야겠다.

얼마나 좋아할지 눈에 선하다.

아이처럼 좋아할 그녀를 생각하니 나도 마음이 기뻐진다.

곱고 아름다운 사랑 오래도록 이어 좋은 인연이 되길 바란다.

사랑하는 연인의 존재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기쁘고 행복하겠지만

이 책은 그 기쁨을 더 크게 더 예쁘게 만들 것이다.

내가 아는 그녀처럼 여러분의 사랑도 예쁘고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쿠폰을 다 쓰고도 모자라 더 만들 만큼 아름다운 추억들을 만들어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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