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반란을 막아라! Go Go 지식 박물관 26
김수경 지음, 정성훈 그림 / 한솔수북 / 200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어릴 적 과학 공상 만화에서나 나왔던 로봇 이야기.

정말 상상이요 공상 속 세상에서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

먼 미래에 로봇이 만들어져서 사람들과 같은 활동을 하고 걸어다니고 노래부르고......

아주 아주 먼 미래에 있을 법한.

이젠 꿈이 아니라 현실 속 이야기가 되었다.

로봇 청소기가 생겨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그걸 보고 아이들이 내내 부스러기 흘리고 하는데 우리집에도 하나 있었음 좋겠단 생각을 했다.

사람들이 하기 힘든 위험한 일을 하는 로봇도 있고,

사람의 눈으로 보고 직접 하기 힘든 수술을 하는 로봇도 생겨났다.

책 속 이야기 천재 로봇 박사와 로봇 반란 이야기도 상상의 이야기이지만 곧 현실 속 이야기가 될지도 모른다.

이야기 자체의 흐름도 재미있었지만 중간 중간 섞여 나오는 로봇들에 관한 지식들이 참 좋았다.

휴머노이드 로봇 이야기에서 감정을 표정으로 표현한다는 키스멧은 참 신기했다.

로봇은 감정 없이 사람이 시키는 대로 입력한 대로 주문한 대로 움직이는 게 로봇이고 인간과 달리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 생각했는데......

키스멧은 스스로 감정을 느낄까? 그렇진 않은 것 같다. 얼굴에만 표정이 나타난다 하는데 그것도 사람의 조작이나 프로그램으로 표현되어지는 것 같다.

우리나라 과학자가 만든 로봇들도 소개되어 있었는데 우리의 과학기술력이 세계에 뒤지지 않는 것 같아 뿌듯했다.

미식가 로봇 가스트로놈 이야기도 신기했다.

어릴 적 봤던 로봇은 전기나 건전지를 먹고 살았다.

그런데 현대의 실제 로봇 가스트로놈은 각설탕, 고기도 먹는단다. 한 술 더 떠 먹고나서 방귀도 뀌고 트림도 한다하니 우와 굉장하다.

영국의 슬러그봇은 민달팽이를 먹고 에너지로 바꾸어 쓴단다.

또 다른 영국의 에코봇 2는 하수 오물을 먹는단다.

책 속의 말처럼 햇빛을 먹는 로봇은 참 근사할 것 같다.

산업, 우주, 의료, 해양, 군사, 입안일, 동물 로봇 등 현재 활동하고 있는 로봇들의 활동 분야도 다양하다.

나중엔 로봇에게 이런 질문을 하게 되는 건 아닐까?

넌 뭐가 되고 싶니?

로봇과 사람을 구분하는 일 자체가 무의미해질 만큼 사이보그와 사람의 경계선이 불분명해질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난 사람으로서 운명을 다하고 싶다.

읽고 있는데 어찌 좀 으스스해졌다.

로봇보다 더 무서운 건 사람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결국 로봇을 만드는 이도 사람이니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먼 미래를 바르게 내다보고 만들어야 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 줄거리를 따라 읽으며 다가올 미래의 로봇들과 쉽게 풀어 쓴 로봇의 역사까지 읽고 나서 로봇 박사가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