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의 8가지 실천과제
바이탈경영교육원 지음 / 바이탈경영교육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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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장의 8가지 실천과제 - 바이탈경영교육원 ]



회사를 다니다보면 업무가 맞지 않는것과는 별개로 회사를 다니기 싫은 이유가 하나 더 있다. 그것이 바로 직장 동료나 상사와의 문제. 이것도 자세히 살펴보면 인간적으로, 성향적으로 맞지 않아 곤란한 경우가 있는 반면 인간적으로 너무 좋은 사람이지만 업무 스타일이 맞지 않아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많다. 특히나 리더는 해당 조직의 운영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팀 리더와 팀 구성원간 케미가 맞지 않는다는 것은 조직의 효율성을 나락으로 보내버리는 지름길이다. 예전에는 업무에 유능한 사람이 리더가 되면 조직도 잘 굴러갈 것이라고 순진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적도 있었다. 그리고 좀 더 지나면서 리더가 변한다고 조직이 달라질까? 라는 회의주의에 빠져들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여러 조직을 겪어보고 여러 리더를 거치면서 이제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리더다운 리더가 존재하면 조직은 발전한다."

이 책 [팀장의 8가지 실천과제]에서는 리더다운 리더라는 것은 어떤 리더를 말하는 것인지, 리더가 어떻게 행동해야 조직이 발전하는지를 제시하는 책이다. 책에는 리더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이 매우매우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경영도서라기보다는 워크북에 더더욱 가깝다. 이 책에 있는 내용들을 몇가지 뽑아 리더십 교육의 콘텐츠로 삼아도 그 자체로 부족함이 없을 것 같은 정도다. 팀장이 수행해야 하는 8가지 과제를 제시하고 그 구체적 방법론 총 50가지 제시하고 있다. 팀장이라는 것은 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조직을 잘 관리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명확히 인지하는 방법으로 시작하여 팀원들과의 신뢰관계, 성과창출, 시간관리, 조직운영, 목표일치, 타 부서 네트워킹, 지속적 역량개발 순으로 마무리를 짓는다.리더십이 작용해야 하는 단위를 미시에서 거시로 점점 확장하며 마지막에 가서 역량의 지속적 개발을 당부하여 책을 마무리 짓는 구성이다. 목차가 간결하고 명확하게 구성되어 있어 필요한 부분을 찾아 적용하기에 아주 적당하다.

조직에서 리더로서 일하면서 정작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넘어갔던 부분들을 요모조모 짚어주고 있어 보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것도 있었지만, 그에 앞서 너무 리더의 역할과 역량에 대해 고민해보지 않았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 그냥 열심히 일하다 자리가 주어지면 그 동안 해 왔던대로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이겠거니. 책의 1장을 여는 순간부터 나부터 다양한 방법론, 프레임워크를 채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안에는 리더의 역량과 수행과업에 대해 설명한 후 설명한 내용을 어떻게 기업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서식을 제공한다. 그냥 복사해서 사용해도 괜찮고, 회사의 사정에 맞춰서 조금 수정해서 사용하면 더더욱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실무자 출신이다보니 조직의 리더로 처음 부임했으 때 업무의 위임을 너무 힘들어했는데 위임 계획 수립부터 기대를 명확히 하는 방법 피드백까지 어떻게 진행하면 효율적인지 제시한 것이 인상깊었다. 1년차 때 한번 이 책을 접했으면 멀고 먼 길을 돌아가지 않아도 됐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혹시 나에게 운이 따른다면 리더를 키우는 리더가 될 수도 있다. 그 때가 되면 리더는 누가 되어야하고, 리더의 역할은 무엇이고, 리더는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에 대한 나 나름대로의 해답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부서가 리더의 변화로 180도 변화하는 것을 보고 나서 리더십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나는 좋은 리더인가 끊임없이 되물었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리더십에 대한 내 가치관, 리더의 역할과 역량에 대한 고민을 조금 덜 수 있었던 것 같다. 게다가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툴을 제공해주는 것은 그 기간을 조금 더 단축해줄지도. 물론 책에 나와있는 다양한 툴을 무분별하게 가져다 쓰는 것은 독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무리 좋은 재료라도 내 입맛에 맞춰 변화시키고 필요한 재료를 선별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할지도 모른다. 재료에만 또는 요리에만 치중하지 않도록 꾸준히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내용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키고 활용할 수 있게 되면 그 때는 나도 리더라는 것에 대해 한마디 할 수 있게되겠지 라는 부푼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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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질리언스 9 - 넥스트 노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업의 생존 전략
류종기 지음 / 청림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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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질리언스9 - 류종기 ]


코로나가 이제 좀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다시 세력이 거세지고 있다. 치료제가 나오네 안정성이 확보되었네 어쩌네 해도 실제로 시중에 백신이 활용될 시기가 언제쯤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사람들은 점점 지쳐가고 있고, 장기화된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제 '보통의 세계'라는 기준을 바꾸고 있다. '노멀'이 '뉴노멀'이 되는 시대. 그것이 with covid-19의 시대이다. 물론 어려운 시대지만 그에 못지않게 인간의 적응력이란 놀라운 것. 사람들은 이러한 환경 아래서도 최선의 방법을 찾아나갈 것이다. 조직도 마찬가지고 조직 구성원도 마찬가지다. 이 책 [ 리질리언스9 ]은 코로나가 창궐한 현대의 사회에서 기업이 어떻게 생존해가야 하는지. 그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 류종기님은 코로나 이전에도 리질리언스를 연구해 온 실무가로 보인다. 그는 이 리질리언스가 불안정환 외부환경의 최고점을 달리고 있는 현대에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리질리언스란 회복탄력성이다. 경영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이 책에서 리질리언스는 변화하는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흡수하고 중요한 기능을 회복해 성과로 연결하는 역량을 의미한다. 종래의 기업은 효율성을 지고의 가치로 여겨왔는데, 지금은 단기에 효율적 성과를 달성하는 것 보다 지속가능성이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이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회사가 외부환경 변화와 스트레스에 대응하고 적응하여 이를 수월하게 극복하는 조직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것. 그렇다면 그러한 조직역량을 어떻게 갖출 수 있는가. 책에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코로나 시대의 기업환경의 변화를 나열하고 각 장마다 THINK란을 통해 리질리언스를 통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현황분석에 공을 들이고 제안이 부실한 책들이 상당수 보이는데 이 책은 해법과 대응책에 집중하고 있다. 저자의 깊은 내공이 보이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책의 핵심을 요약하면 팀을 분화하고 권한을 부여하며 기민하고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조직구조와 조직문화를 개편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관련 내용 중 시나리오 개발 프로세스와 리질리언스를 고려한 설계와 관리방식을 마련하기 위한 지표들을 제시한 것이 인상깊었다. 여기서 제시하는 키워드 중 하는 중복성이다. 오히려 최고와 최선의 효율보다는 예상치 못한 충격에 대비하기 위한 완충재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AI와 동시에 상상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업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도 나름대로 설득력을 갖추고 있어 재미있게 읽은 부분이었다.

앞단의 환경분석은 개념 나열 위주로 넓고 얕게 다양한 개념과 이론을 소개해줬다면 뒤에 본격적으로 리질리언스9을 다룬다. 리질리언스9의 구조적, 통합적, 전환적 특성을 기준으로 가외성, 시스템 모듈화, 필수적다양성, 다중상호작용, 문턱효과, 사회적결속, 분산/다극화 지배구조, 예지력, 혁신과 실험으로 구성된 프레임워크를 제시한다. 이를 기준으로 한개의 장을 할당하여 구체적으로 리질리언스 구축, 활용과 관련된 방법론을 서술하고 있다. 이 부분이 책의 백미라고 생각한다. 관심이 있는 분은 책을 참고하면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미래의 기업환경을 보는 눈은 매우 다양하고 그것에 대한 대응방식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사람들은 매우 많다. 적어도 이 리질리언스9은 그러한 구조를 갖춘 책 중 볼거리가 풍부하고 논리적인 근거가 잘 뒷받침 된 책 중 하나다. 안그래도 불확실환 경영환경이 이제는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연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그것은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팩트. 리질리언스9에서 그 해답의 일부를 찾아볼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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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최고의 내가 되는 기술 - 성공을 꿈꾸는 평범한 당신이라면 꼭 알아야 할
류희석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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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관, 최고의 내가 되는 기술 - 류희석 ]


오늘도 알람이 울리면 일어나서 물을 한컵 마시고, 양치를 한다. 늘 챙기던 준비물을 챙기고 늘 가던 길을 통해 출근을 한다. 피곤한 몸을 일으키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일련의 출근준비는 내가 특별히 노력을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멍하니 딴생각을 하고 있어도 내 무의식이 몸을 움직여 어느새 출근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준다. 매일매일 신경써야 하는 일이라면 하루의 시작부터 굉장히 고달플텐데. 습관의 중요성. 매스컴이나 서점에서 너무 많이들어 이제는 진짜 중요한게 맞나 식상할 지경이다. 하지만 지겨운건 지겨운거고 습관은 중요하다. 인간은 나약하기 그지없고 의지는 나부끼는 깃발과 같다. 문득 습관이라는 것을 생각하다보니 어쩌면 나를 움직이는건 내 의지가 아니라 습관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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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겠다. 이 [ 습관, 최고의 내가 되는 기술 ] 이라는 책을 봤을때 그냥 그저그런 수많은 자기계발서 중 하나인줄 알았다. 디자인도 그렇고 제목도 그렇고. 미안하지만 2000년대 초반에 나왔을 것 같은 제목이라고 느꼈다. 촌스럽고 임팩트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내용은 어땠을까. 결론만 말하자면 내용은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다. 그저그런 보기좋은 말들을 늘어놓아 구색만 맞추는 책은 아니다. 실제로 저자가 생각해 온 이론을 차곡차곡 정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들고있는 예시나 이런것들은 조금 식상한 인용인 것들이 있었던 것 같다. 다른 책에서 많이 봤던 취지의 사례들. 저자의 주장과 근거가 탄탄하니까 그냥 스킵하면서 넘어갈 수 있다. 혹시나 이런류의 책을 많이 읽지 않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같은 내용이어도 이 책이 다른 책보다는 잘 정리되어 있으니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추천.

책은 습관을 어떻게 내 삶에 뿌리내릴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그러기 위해서 그동안 왜 좋은 습관을 들이는데 실패했는지부터 시작하여 좋은 습관을 갖기위한 방법론을 5단계로 구분하여 제시한다. 환경, 목표, 시작, 지속, 관리의 5단계이다. 나는 사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라, 열정을 키워라 류의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싫어하는 편이다. 이 책은 각 단계별로 발생할 수 있는 이슈들에 대한 개선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좋았다. 단순히 성공하는 삶에 대한 방법론 제시가 아니라 좋은 습관 갖기에 대해 포커싱하고 있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또 한가지. 다른 책들은 솔직히 볼드체 글씨나 밑줄 등으로 문장에 표시했어도 읽다보면 아무런 의미 없이 그냥 해놓은 것 같은 편집도 많다. 반면 이 책은 볼드체 글씨를 읽어가다보면 책의 주요 주제를 매끄럽게 훑어볼 수 있게 되어있다. 저자가 자신의 주장과 근거를 잘 구분했다는 증거이자 독자를 배려하는 친절한 성격이라는 증거다. 전체 내용이 어떻다고 설명하기는 다소 어렵다. 깊이 있는 내용보다는 다양한 내용이 넓게 나열되어 있어서 그렇다. 그런데 이러한 정보와 지식의 나열이 어지럽지는 않다. 앞서 말한 5단계의 구분방식에 따라 잘 정리되어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사실 자기계발서를 두번 읽지는 않는데 이 책은 의욕이 떨어질 때 한번 더 읽어볼 것 같다. 요즘 코로나로 삶에도 성장에도 나태함이 잠식해가고 있는데 오랜만에 동기부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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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말이 아닌 글로 팔아라 - 단 한 줄의 글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수민 지음 / 갈매나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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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이제 말이 아닌 글로 팔아라 - 이수민 ]


세일즈는 결국 설득이다. 너무나 많은 선택지 중에서 왜 내가 제안하는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 내 주장은 이것이고 그 근거는 이것이고 당신의 주장의 오류는 이것이고 그 그거는 이것이고. 세일즈의 굵직한 프로세스는 이것이 전부이다. 말로 하면 단순한 이야기이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요소들이 작용한다. 세일즈를 위해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열정과 패기, 감과 운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오늘날은 시장의 경쟁이 과거와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치열해졌고, 그 경쟁 안에서 세일즈를 하기 위한 기법들은 정교해졌다. 책 [이제 말이 아닌 글로 팔아라]는 세일즈에 있어서 말보다 글이 갖는 힘에 주목해서 쓰여진 책이다. 열마디 말보다 마음을 혹하게 하는 한 문장의 글귀가 시장에서 유행처럼 회자되는 현상은 오늘날 더욱 흔해졌다. SNS와 유튜브가 발전하고 메세지는 핵심 위주로 전달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익숙해지고 말보다는 글로 소통하는 경우도 늘어날 것이다. 이러한 환경변화 속에서 세일즈를 위한 설득하는 글쓰기의 중요성은 그와 비례하여 커지게 될 것이다.

책의 내용은 매우 실용적이다. 내가 세일즈를 위해 쓰는 글쓰기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이러한 방법론이 효과적인 이유에 대한 이론과 근거를 제시한다. 책 안에 각각의 장은 뇌과학, 심리학, 글쓰기 이론으로 구성되는데 위와 같은 실용적인 내용이 높은 밀도로 책을 구성하고 있다. 뇌 과학 쪽에서는 어떻게하면 당신의 글이 고객의 뇌리에 오래 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지침으로 이루어져 있다. 심리학 쪽에서도 마찬가지다. 고객들의 심리나 편향에 대한 일반적인 현상들을 설명하고 이를 잘 활용해서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이 두 장은 보면서 꽤 많은 마케팅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그 동안 업무 중에 만났던 사람들이 왜 이런 행동을 해 왔던 것인지, 왜 인간에게 풍부한 경험이 중요한지 등. 개인적으로 퍼뜩 생각나는 것은 인간은 자신이 심상으로 떠올릴 수 있는 것에 대해 이해도나 기억력이 증가한다는 것이었다. 이 부분을 읽다보니 사람이 경험이 늘어날수록 더 또렷하고 다양한 심상을 만들어낼 수 있고 이것이 업무든 개인적 역량이든 그 증가세를 가속화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이처럼 세일즈와 관계 없이 책의 내용은 생활 전반에서 해오던 다양한 생각들을 뒷받침하는 소스로서 작용하기도 하였다. 읽는 내내 흥미롭게 깊게 빠져서 읽었던 것 같다. 심리학 부분에서 확증편향이나 유사성, 반복노출, 손실회피와 관련된 내용도 아는 이론이었지만 쉽고 명료하게 서술하고 있어서 다시한번 머릿 속에서 관련된 내용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글쓰기와 관련된 내용은 어땠을까. 이 또한 매우 간결하면서 논리적이었다. 저자가 앞서 뇌과학과 관련된 이론을 책에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것 같았다. 머릿 속에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게 중간중간 적절하게 도표나 이미지를 사용하였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꽤 많은 서류를 작성해왔다고 자부하는 나에게도 상당히 도움이 되는 신박하고 다양한 팁을 제안해 준다. 이건 꼭 활용해봐야겠다며 책을 접어둔 부분때문에 책이 뚱뚱해지고 말았다.

이것은 가외의 이야기인데, 그 대니얼 핑크가 이 책의 추천사를 써 주었다. 이와 관련한 이야기도 책에 잠깐 나온다. 추천사를 받기 위해 유수의 저자에게 메일을 보낸 저자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동시에 요약본을 받아보고 간단한 감상을 적어주는 형태로 추천사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니 역시 추천사라는건 좀 덧 없는 것이구나 라는 감정도 들었다. 하지만 책 내용이 좋으니 뭐 크게 개의치는 않는다. HOW에 집중한 것이 너무 개인적인 취향이었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책 종이가 너무 얇아서 뒷장이 비친다는 것. 그 외에 편집이나 가독성은 좋다. 책은 생각보다 꽤 빠른 시간 안에 읽을 수 있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면 드는 기분좋은 포만감. 마지막 장을 덮을 때 나의 기분이 그랬다. 혹시 세일즈나 마케팅, 그 외에 설득력이나 문서작성, 글쓰기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두루 참고하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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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직장 생존법 - 멘탈과 연봉을 지키는 슬기로운 회사 생활
M과장 지음 / 흐름출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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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직장 생존법 - M과장 ]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인간이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은 나의 소중한 사람과 보내는 시간보다 더 많을지도 모른다. 직장에서 잘 지내는 방법이라는 것은 인생의 화두였다. 신입사원일 때 인간관계와 관련된 책이나 비즈니스 매너, 직장생활 노하우와 같은 책을 이리저리 찾아봤던 기억이 난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고 그 때 읽었던 책이 회사 생활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그래도 신입사원 시절이 좀 지나고 나서는 실무와 관련된 책, 협상, 리더십 등의 책을 더 찾아보게 되었으니 책을 보고 익혔던 노하우가 직장생활을 하는데 어느정도 지침이 되어주었던 것도 같다. 그 새 조직이나 사회의 문화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또 새로운 직장 생활과 관련된 노하우들을 말하는 책들이 나오고 있다. 요즘의 회사생활과 관련된 노하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 책 "요즘 직장 생존법"은 코로나, 밀레니얼 세대 등 급격하게 변한 회사의 내외부 환경을 고려하여 이 시대의 직장인들이 어떤 마음가짐, 어떤 방식으로 회사생활을 해 나갈지에 대해 저자의 생각을 기록한 책이다.


책은 입사 연차를 기준으로 장을 구분한다. 1~3년차의 신입, 3~5년차의 실무자, 6~10년차의 리더의 3개의 장으로 구분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처음에 읽으며 느꼈던 전반적인 느낌은 유통업 그리고 대기업에서 일한 저자여서 그런지 범용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조언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것. 그리고 조직과 개인 중에 조직을 위한 개인의 희생도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성향이라는 것. 두가지였다. 사실 범용적인 조언이라는 것은 존재하기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으니 이런 부분은 문제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다. 또 이 책은 직장과 관련된 에세이에 가까운 책이므로 저자 개인의 경험을 적어낸 것으로 보면 꽤 튼실한 컨텐츠가 제공되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될 것이다 라는 저자의 조언은 어쩌면 작은 조직이나 합리적인 인사제도가 갖춰져 있지 않은 중소기업에서는 먹히지 않을 수 있으니 자신의 상황에 맞춰 필요한 것만 맞춰 받아들이는 센스가 필요하다는 것.


책에 흐르는 뉘앙스인 '조직을 위한 개인의 희생은 어쩔 수 없는 현실적인 부분'이라는 것도 완전 부정할 수는 없다. 직장 생활과 관련된 개인의 인식은 크게 두가지 방향성을 갖는다. 첫 번째는 어떤 경우에도 조직보다 개인이 중요하다는 입장, 두 번째는 어떤 경우라면 개인이 조직을 위해 좀 희생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물론 후자의 경우에도 장기적으로 자신에게 더 이익이 되는 것이므로 현재의 희생을 잠시 감수하라는 것이다. 이 책의 경우는 후자에 가깝다. 군인 출신, 대기업 유통직무 과장이라는 이력으로 보면 이해가 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아무리 세상에 변했다고 해도 아직도 관료적 조직이 많은 한국 사회에서 이런 조언은 너무 이상적이거나 뜬구름 잡는 조언보다 어쩌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남성 여성을 구분하기고 싶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한국 군대,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몸으로 조직에서 이 정도 적응해와서 그런지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경험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가볍게 한 번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또한 재테크, 성희롱 대처방법, 간단한 근로기준법 내용, 이직과 커리어패스 등도 알려주는 등 직장생활 외의 직장인으로서의 고민을 여러모로 다뤄주고 있다. 생각보다 간단하게 적혀있는 맨 뒤에 만다라트 샘플에 꽤 영감을 받은 편이다. 저자가 브런치에 꾸준히 글을 쓰고 있는 작가이다보니 기본적으로 글을 재미있고 읽기 편하게 잘 쓰는 편이다. 뭔가 대단한 것을 기대하고 읽는 것 보다도 어떤 회사의 어떤 과장님은 어떤 생각으로 회사생활을 하고 어떤 내용을 남들에게 이야기 해 주고 싶은지 옅듣는 마음으로 가볍게 책장을 넘겨보기를 추천한다. 무릎을 탁 치며 보다보면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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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7 2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