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의 8가지 실천과제
바이탈경영교육원 지음 / 바이탈경영교육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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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장의 8가지 실천과제 - 바이탈경영교육원 ]



회사를 다니다보면 업무가 맞지 않는것과는 별개로 회사를 다니기 싫은 이유가 하나 더 있다. 그것이 바로 직장 동료나 상사와의 문제. 이것도 자세히 살펴보면 인간적으로, 성향적으로 맞지 않아 곤란한 경우가 있는 반면 인간적으로 너무 좋은 사람이지만 업무 스타일이 맞지 않아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많다. 특히나 리더는 해당 조직의 운영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팀 리더와 팀 구성원간 케미가 맞지 않는다는 것은 조직의 효율성을 나락으로 보내버리는 지름길이다. 예전에는 업무에 유능한 사람이 리더가 되면 조직도 잘 굴러갈 것이라고 순진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적도 있었다. 그리고 좀 더 지나면서 리더가 변한다고 조직이 달라질까? 라는 회의주의에 빠져들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여러 조직을 겪어보고 여러 리더를 거치면서 이제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리더다운 리더가 존재하면 조직은 발전한다."

이 책 [팀장의 8가지 실천과제]에서는 리더다운 리더라는 것은 어떤 리더를 말하는 것인지, 리더가 어떻게 행동해야 조직이 발전하는지를 제시하는 책이다. 책에는 리더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이 매우매우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경영도서라기보다는 워크북에 더더욱 가깝다. 이 책에 있는 내용들을 몇가지 뽑아 리더십 교육의 콘텐츠로 삼아도 그 자체로 부족함이 없을 것 같은 정도다. 팀장이 수행해야 하는 8가지 과제를 제시하고 그 구체적 방법론 총 50가지 제시하고 있다. 팀장이라는 것은 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조직을 잘 관리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명확히 인지하는 방법으로 시작하여 팀원들과의 신뢰관계, 성과창출, 시간관리, 조직운영, 목표일치, 타 부서 네트워킹, 지속적 역량개발 순으로 마무리를 짓는다.리더십이 작용해야 하는 단위를 미시에서 거시로 점점 확장하며 마지막에 가서 역량의 지속적 개발을 당부하여 책을 마무리 짓는 구성이다. 목차가 간결하고 명확하게 구성되어 있어 필요한 부분을 찾아 적용하기에 아주 적당하다.

조직에서 리더로서 일하면서 정작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넘어갔던 부분들을 요모조모 짚어주고 있어 보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것도 있었지만, 그에 앞서 너무 리더의 역할과 역량에 대해 고민해보지 않았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 그냥 열심히 일하다 자리가 주어지면 그 동안 해 왔던대로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이겠거니. 책의 1장을 여는 순간부터 나부터 다양한 방법론, 프레임워크를 채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안에는 리더의 역량과 수행과업에 대해 설명한 후 설명한 내용을 어떻게 기업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서식을 제공한다. 그냥 복사해서 사용해도 괜찮고, 회사의 사정에 맞춰서 조금 수정해서 사용하면 더더욱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실무자 출신이다보니 조직의 리더로 처음 부임했으 때 업무의 위임을 너무 힘들어했는데 위임 계획 수립부터 기대를 명확히 하는 방법 피드백까지 어떻게 진행하면 효율적인지 제시한 것이 인상깊었다. 1년차 때 한번 이 책을 접했으면 멀고 먼 길을 돌아가지 않아도 됐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혹시 나에게 운이 따른다면 리더를 키우는 리더가 될 수도 있다. 그 때가 되면 리더는 누가 되어야하고, 리더의 역할은 무엇이고, 리더는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에 대한 나 나름대로의 해답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부서가 리더의 변화로 180도 변화하는 것을 보고 나서 리더십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나는 좋은 리더인가 끊임없이 되물었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리더십에 대한 내 가치관, 리더의 역할과 역량에 대한 고민을 조금 덜 수 있었던 것 같다. 게다가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툴을 제공해주는 것은 그 기간을 조금 더 단축해줄지도. 물론 책에 나와있는 다양한 툴을 무분별하게 가져다 쓰는 것은 독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무리 좋은 재료라도 내 입맛에 맞춰 변화시키고 필요한 재료를 선별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할지도 모른다. 재료에만 또는 요리에만 치중하지 않도록 꾸준히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내용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키고 활용할 수 있게 되면 그 때는 나도 리더라는 것에 대해 한마디 할 수 있게되겠지 라는 부푼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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