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의 별의 순간 - 대한민국 최고 인재 전문가의 통찰 경영자의 결정적 순간은 언제인가?
신현만 지음 / 세이코리아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사장의 별의 순간 - 신현만 ]



어떻게하면 기업 내의 인재를 잘 관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온지도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그 기간동안 오히려 명료해진 부분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다수의 부분은 오히려 더 혼란만이 가중됐던 것 같다. 생각치도 못했던 사건이 발생하고, 당연히 이렇게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좋지 않은 해답이었던 경우가 부지기수다. 같은 솔루션인데도 어떤 때는 효과적이고 어떤 때는 비용과 시간만 허비한 경험도 다수였다. 인재를 관리하는 것에 해답은 없다는 것은 알지만 늘 효과적인 인재관리 방법에 대해 정보를 찾아 해메었다. 물론 정답을 얻지는 못했지만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보는 많았다. 주변의 동료들의 경험, 전문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쓴 책. 이게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보지는 않겠지만, 인재관리의 인사이트를 키우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를 접하는 것이 필수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

이 책 [ 사장의 별의 순간 ]은 일단 목차부터 마음에 들었다. 책의 구성은 오늘날의 인재관리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저자가 응답하는 형태로 되어있다. 저자는 헤드헌팅사의 대표로 여러 인재를 만나본 경험을 토대로 적절하고 자신의 가치관이 뚜렷한 하나의 방향을 곧게 제시하고 있다. 처음에 책 제목이 좀 유치하다고 생각해서 의구심 반을 가지고 책을 집어들었던 것은 사실이나, 내용을 좀 훑어보는 순간 구체적이고 직관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읽고 나서는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인재의 육성보다는 외부선발이, 신입보다는 경력직의 중요성이, 평판조회나 전문가 매칭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처음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헤드헌팅 회사의 대표로서 회사를 홍보한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고, 일부 견해에 대해 동의할 수 없는 면도 분명히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주장과 근거가 명확하고 실무에 적합한,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구체적 사안에 대해 조언을 주고 있다는 면에서 매우 높은 효용성을 보였다. Q&A형태로 구성된 책의 구성방식 또한 내가 평소에 가지고 있었던 질문에 대해 다른 전문가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 더욱 가깝게 내용을 흡수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았던 점이라고 생각한다.

사장에게 있어 별의 순간이라는 것은 좋은 인재를 확보했을 때라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기업에 있어 사람의 중요성을 늘 이야기하는 나에게 이는 부정할 수 없는 명제이다. 하지만 인재의 유지와 관리를 통해 별의 순간을 유지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조직을 둘러싼 환경은 매번 바뀌고 새로운 갈등이나 문화가 조직 내에서 발생하게 된다. 이에 맞춰서 유연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해야 수많은 별에 둘러쌓여 별의 기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끊임없이 현재를 고민하고, 지식을 쌓고, 정보를 습득하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은 근래 본 책중에 인사관리에 도움이 되는 손에 꼽는 책이다. 인사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 중에 이론적이고 어려운 지식보다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조언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볼 것을 권한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수원에서 2023-10-12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서평 잘 봤습니다. 한 번 읽어봐야 하겠네요.
 
작게 나누어 생각하기 - 문제를 해결하는 단순하고 강력한 도구
스가와라 겐이치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작게 나누어 생각하기 - 스가와라 겐이치 ]


일을 할때나 업무를 할때 달성해야 하는 어떤 목표가 생기면 순간 멍해진다. 그래서 이걸 뭐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대야 할까. 아까운 시간만 허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비단 나만의 문제일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방법론이 제시되고 있지만, 너무 어렵거나 추상적인 이야기들이 많았다. 현실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으면서 너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이 커져가던 차였다. 기존의 레퍼런스를 놓고 조금씩 수정하면 되는게 아니라, 진짜 맨바닥에서 처음부터 하나하나 해결해가야 하는 상황에서 아무런 가이드가 없는 상황은 광활한 가능성만큼 막막함을 불러 일으킨다. 그런 측면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방법론 중 하나로서 직관적이고 효과가 즉각적인 작게 나누어 생각하기에 관련된 책을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책의 양은 많지 않고,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도 한가지이다. 주요 메시지는 단순하고 제목 그 자체이다. 문제를 최대한 작게 나누어서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초반에는 작게 나누어 생각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점을 다양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책에 따르면 분해사고는 목표를 더 명확하게 만들고 아이디어의 폭을 넓힐 수 있으며, 동료들과 더 구체적인 소통을 하고 갈등을 줄이며 더 명확한 목표를 향해서 협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주어진 문제를 작게 나누어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에 대해서 일과 일상을 구분하여 플로우차트를 책에서 기재하고 있는데 있는데 해당 플로우 차트가 방법론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해당 플로우 차트에 따라 문제를 분해하는 프로세스를 나름대로 구성해서 활용하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핵심 중 핵심이라고 보는 것은, 목적과 목표 자체가 명확하게 서야 한다는 것과, 목표가 정해지고 나면 해당 목표의 하위요소라고 볼 수 있는 키워드 10개를 브레인스토밍 하여 이후 타당성을 검토해서 수렴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해당 과정에서 막히는 부분이나 더 풍부하게 사례를 통해 과정 중에 발생하는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책이 구성되어 있다. 책은 도표나 그림, 예시나 다양한 수치자료를 통해 가독성 좋게 구성되어 있다. 다만, 설명이 쉽거나 구체적인 면이 다소 떨어지고, 유사한 내용의 반복이 많이 구성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독서의 깊이가 얕아서 그런 것 같고, 깊이 차근차근 읽어가다보면 자신만의 인사이트를 찾을 수 있는 부분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책 자체에서 주는 내용도 그렇지만, 제목만으로도 큰 동기부여를 주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너무 쉽고 단순한 진리인데, 이것을 늘 각인하며 사는 것이 쉽지가 않다. 또한 작게 나누어 구체적으로 생각하고자 한다고 해도 그 자체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막막한 경우도 있고 막상 나누다보면 그냥 덮어놓고 진행하느니만 못하게 시간이나 노력만 허비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부작용이나 역기능을 최소화하여 특정한 기준과 방법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세스를 내 나름대로 구축해낼 수 있다면? 일과 일상에 있어서 생산성의 비약적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앞으로 어떤 문제나 어떤 생각이든 작게 나누어 생각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시도할 생각이다. 그 과정에서 이 책이 앞으로도 꾸준한 동반자가 될 수 있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욘드 디스럽션, 파괴적 혁신을 넘어 - 블루오션 창시자의 새로운 혁신 전략
김위찬.르네 마보안 지음, 권영설 옮김, 김동재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비욘드 디스럽션 - 김위찬, 르네 마보안 ]


다른 사람들은 혁신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상상될까? 내가 생각하는 혁신의 이미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싹 갈아엎는 것'이다. 조지 슘페터의 파괴적 혁신 이론의 영향 없이도 나는 혁신 자체에 어느정도 없애버리고 근본부터 다시 쌓는것을 혁신이라는 의미로서 가지고 있었다. 너무 당연했고 위화감 없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왔는데 혁신은 파괴를 수반하지 않고 창조 위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 책을 만났다. 그것도 한 때 블루오션 전략으로 경영계에 작지 않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김위찬 교수의 신작이다. 당시 관련 분야에 관심이 없었던 나도 한번쯤은 들어봤던 이름이었고 지금도 블루오션과 레드오션의 개념은 고유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다. 블루오션 이론의 저자가 말하는 창의적 혁신.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전작인 블루오션 전략에 대해서는 솔직히 열심히 읽어보진 못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경영이론과 관련된 업무를 하거나 하다못해 사회생활을 할 때에도 블루오션 전략에 대해 너무나도 많이 들어 대략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있었다. 일부 전문가들이 블루오션 전략을 이야기할 때, 기존의 경영학 이론에 감성을 더했기 때문에 이 이론은 성공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 것에 공감했던 기억이 있다. 블루오션 전략은 기존의 기업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생존경쟁과 시장지위, 점유율 등에 대한 개념에서 벗어나 명확한 정체성으로 각각의 시장에서 성장하면 사회 전체적인 효용이 증가하고 산업이 발전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상론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도 있었겠지만 이런 방향성은 꽤 긴 시간이 지난 오늘날에는 더더욱 강조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CSV나 ESG, 지속가능경영이 말하는 것이 바로 상생과 협력, 동반자적 성장인 것이다. 그러한 저자의 기조는 후속작인 [비욘드 디스럽션]에 더욱 고도화 되어 나타나고 있다.

책은 왜 혁신이 반드시 파괴적이지 않아도 되는지, 창조적 혁신이 왜 필요하며 어떻게 발생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전반부에서 다루고, 후반부에서 창조적 혁신을 조직 내에서 이끄는 방법론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책은 블루오션 전략이 기존 산업의 경계를 타겟으로 하는 전략이라고 한다면, 비과괴적 창조는 기존 산업 경계 외부에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둘 다 기존의 제로섬 방식에서 포지티브 섬의 전략방향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갖는다. 저자가 한국인이라 그런지 몰라도 책 곳곳에 한국 기업의 사례를 들고 있어 더 설득력 있고 와닿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특히나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와 제4차 산업혁명에 있어 왜 비파괴적 창조가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 그 간 고민하던 지점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단초로 작용했다.

산업환경은 매 순간 계속해서 변하고 있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모색할 수 있는 길은 또 그만큼 다양하게 열리기도 한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는 안그래도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레드오션에서 경쟁에서 이겨 살아남는 방법보다는 어쩌면 기존의 경계를 넘거나, 기존의 경계와 새로운 경계의 영역을 합치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기업의 영속성을 도모하도록 해야 한다. 혁신이라는 것인 당연하게도 쉽게 일어날 수 없다. 책에서 다양한 전략과 방법론도 제시하기는 하지만, 한국의 경영자 특히나, 인적 물적 인프라가 전반적으로 부족한 회사에서 적용하기에는 다소 부침이 있는 제안들도 많이 있었다. 또한 비파괴적 혁신이 오늘날 시장에서 왜 중요한지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인사이트에 집중하느라고 어쩌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비파괴적 혁신을 유도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조금 더 구체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는 역시 설득력 있고 통찰력이 반짝이는 좋은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한동안 또 여러 전문가들 사이에서 비욘드 디스럽션에 대한 논의가 풍부하게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좋은 이론이 나오면 그 이론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의견들을 접하게 될텐데 거기에서도 또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짜 쓸모 있는 직장 내 괴롭힘 법 이야기 - 공인노무사 출신 노동전문변호사가 알려 주는
송도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진짜 쓸모있는 직장 내 괴롭힘 법 이야기 - 송도인 ]



갑질사건으로 세간이 떠들썩하고 나서 시행된 직장 내 괴롭힘 방지에 관한 법. 해당 조문이 근로기준법에 들어옴으로 인해서 근로감독관들이나 관련 전문가들의 고민은 폭증했다. 특히나 초반에는 더 그랬다. 이 법이 실효가 있느냐 부터, 개별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판단기준이 너무 모호하고 자의적이라는 비판까지.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나온지 이제 수년이 지났다. 이제 어느정도는 직장 내 괴롭힘 방지와 관련된 기준이 수립되기 시작했고, 실효성도 갖출 수 있게 점점 정교화 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법의 내용과 기준과 판단은 아직도 모호하다. 법의 취지와 전체 프레임은 알겠고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어떤 방식으로 이 법을 통해 보호받아야 하는지는 현실의 직장 내 괴롭힘의 위험에 놓여져있는 근로자들은 알기 어려웠다. 그런 중에 이렇게 현장 실무가의 경험을 담은 책이 출간되는 것은 정말 반가운 일이다. 책이나 규정 등의 추상적 케이스를 가지고 하나마나 한 소리를 하는 것 보다 실제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은 자신감과 전문성의 발로이다.

본격적으로 책의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렇다. 일단 초반에는 법이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어떤 취지로 운영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 책의 특장점이라고 생각했던 '그래서 내가 어떻게 무엇을 하면 되는지'를 근로자와 담당자의 관점에서 단계별로 가이드를 제시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친절한 법률서적은 웬만해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법과 관련된 서적으로서 어느정도의 전문용어나 학술용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괴롭힘을 당한 당사자가 어떻게 증거를 수집하고, 괴롭힘 신고를 접수받은 담당자가 어떻게 조사를 준비해야 하고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진짜 전문가가 말로 자문해주듯 풀어서 이해하기 쉽게 제시해주고 있다. 여기까지가 직장내 괴롭힘 법 적용의 절차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쉽사리 판단이 어렵다. 이것은 사실 누가 판단해도 어려운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는 그 내용의 판단에 대해 사례 제시를 통해 일정정도의 판단기준을 보여주고 있다. 여지껏 나온 상고심과 하급심의 판례 사례들을 모아 보기 쉽게 풀어 해석하고 있는데 수고가 많이 들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기술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요소요소 궁금증에 대해 시원하게 긁어주는 질의응답 코너까지 구성하며 전체의 한 프레임이 잘 구성되어 있다.

솔직히 보고 좀 감탄했다. 이렇게까지 보는 사람을 배려하면서 쓴 법률서적을 오랜만에 본 것 같다. 물론 이론서든 실무서든 다 각자의 장단점과 목적이 있는 것이고 각각의 가치가 있는 것이지만, 나는 현업 실무가로서 이런 잘 쓰여진 실무서를 너무 좋아하고 저자의 노고에 깊이 감사한다. 내가 나중에 책을 쓴다면 꼭 이렇게 써야지라고 느끼는 부분이기도 하다. 직장 내 괴롭힘을 다룰 일이 왕왕 있을 것 같다.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해서 일하다가 난관에 봉착하는 상황이 오면 제일 먼저 이 책을 꺼내볼 것 같다. 시중에 모든 책을 다 본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된 책 중에서는 이 책이 단연 으뜸이라고 생각한다. 높은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은 많아도 쉽게 설명하고 대중 친화적인 전문가는 많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저자의 이름은 처음 들어보았는데 더 많은 주제를 대상으로 저술 활동을 좀 더 활발히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오랜만에 좋은 실무서를 봐서 보는 내내 즐거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 앤 스테이 - 최고의 회사를 만드는 피플 매니지먼트
이인규 외 지음 / 북스고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인 앤 스테이 - 이인규 외 >


인사나 조직과 관련된 일을 한지도 이제 거의 10년이 다 되어간다. 늘 인력과 조직을 관리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달고 살았지만, 아직도 태반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래도 서당개로 꽤 오랜 시간을 지내다보니 인력을 채용하는것과 잘 채용한 후 유지하는 것만큼 중요한게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교육 평가 보상 등 인력에 대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야 두말하면 입아프지만, 일단 제대로된 인재를 뽑지 못하만 이하의 기능은 아무런 역할을 해내지 못한다. 그런 취지에서 이 책 <인 앤 스테이>는 인력관리의 기초 중의 기초를 강조하는 책이라고 볼 수 있는 듯 한다. 이 책에서는 인력을 어떻게 채용해야 우리 조직에 맞는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동시에 어떻게 조직문화를 관리해야만 인재들이 조직에 몰입하고 애사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조언을 담고있다.

전반부에는 채용에 대한 내용을, 후반부에는 조직문화와 관련된 내용을 다룬다. 채용에 대해서는 5BOX라는 개념을 통해 인재상의 구성부터 채용 후 온보딩까지의 전체 과정을 체계화된 프로세스로 구성하여 제안하고 있다. 이 책의 장점 중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이론서나 학술서처럼 제도의 요건, 요과, 정의 등의 추상적인 접근이 아니라 진짜 당장 내일이라도 쓸 수 있도록 다양한 표, 서식, 사례 등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 쓸만한 채용의 전략과 기법, 대기업에서 쓸만한 채용의 전략과 기법을 나눠서 사례로 구성하여 제시하고 있는 것을 보고 나름대로의 인사이트를 많이 얻은 것 같다. 내 나름대로 채용과 관련하여 고민하던 부분에 대한 실마리를 얻은 것도 있었고, 이러한 방식을 통해 채용 시 타당성이나 비용효과성을 상승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고무된 면도 있었다. 조직문화와 관련된 내용도 마찬가지다. 조직문화란 구성원들이 근무하기 좋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 조직문화는 복지가 아니라는 일침으로 시작한다. 조직문화를 어떻게 파악해야 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구성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구성원 인터뷰에서부터 미션과 비전, 핵심가치를 구성하는 것, 구성원들에게 공유하고 확산시켜서 정말 문화로 정착시키는 것 까지 일목요연하게 그리고 앞서 말한대로 구체적이고 실천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읽고나서 좋은 말인데 그래서 뭐 어떻게 하라는거지 라고 생각하는 다른 책들과는 이 점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지금 여느 조직에서나 채용이나 조직문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인력의 평가나 보상이나 어찌보면 좋은 인력을 조직 내에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존재하는데 목적과 수단이 가장 강력하게 연관성을 가지는 것은 채용과 조직문화라는 내 생각에 단단한 근거를 만들어주는 책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래서 이제 중요한것을 알겠으니 우리는 당장 다음주부터 무엇을 할까에 대한 이야기의 답을 해줄 수 있는 책이었어서 좋았다. 모든 내용을 우리 회사에 적용하여 활용할 수는 없겠지만 제시하고 있는 내용에서 도움이 될만한 힌트를 많이 찾아냈고 채용과 조직문화 형성에 대한 프로세스에서 적합한 내용을 취해서 그대로 회사의 제도기획 절차에 포함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 또 다른 의문이 불거지는 내용들이 있었지만, 다른 책에서 또 새로운 인사이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답은 책이 아닌 현장에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답은 책에도 있다는 것을 내가 믿는 이유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