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앤 스테이 - 최고의 회사를 만드는 피플 매니지먼트
이인규 외 지음 / 북스고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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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 앤 스테이 - 이인규 외 >


인사나 조직과 관련된 일을 한지도 이제 거의 10년이 다 되어간다. 늘 인력과 조직을 관리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달고 살았지만, 아직도 태반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래도 서당개로 꽤 오랜 시간을 지내다보니 인력을 채용하는것과 잘 채용한 후 유지하는 것만큼 중요한게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교육 평가 보상 등 인력에 대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야 두말하면 입아프지만, 일단 제대로된 인재를 뽑지 못하만 이하의 기능은 아무런 역할을 해내지 못한다. 그런 취지에서 이 책 <인 앤 스테이>는 인력관리의 기초 중의 기초를 강조하는 책이라고 볼 수 있는 듯 한다. 이 책에서는 인력을 어떻게 채용해야 우리 조직에 맞는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동시에 어떻게 조직문화를 관리해야만 인재들이 조직에 몰입하고 애사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조언을 담고있다.

전반부에는 채용에 대한 내용을, 후반부에는 조직문화와 관련된 내용을 다룬다. 채용에 대해서는 5BOX라는 개념을 통해 인재상의 구성부터 채용 후 온보딩까지의 전체 과정을 체계화된 프로세스로 구성하여 제안하고 있다. 이 책의 장점 중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이론서나 학술서처럼 제도의 요건, 요과, 정의 등의 추상적인 접근이 아니라 진짜 당장 내일이라도 쓸 수 있도록 다양한 표, 서식, 사례 등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 쓸만한 채용의 전략과 기법, 대기업에서 쓸만한 채용의 전략과 기법을 나눠서 사례로 구성하여 제시하고 있는 것을 보고 나름대로의 인사이트를 많이 얻은 것 같다. 내 나름대로 채용과 관련하여 고민하던 부분에 대한 실마리를 얻은 것도 있었고, 이러한 방식을 통해 채용 시 타당성이나 비용효과성을 상승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고무된 면도 있었다. 조직문화와 관련된 내용도 마찬가지다. 조직문화란 구성원들이 근무하기 좋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 조직문화는 복지가 아니라는 일침으로 시작한다. 조직문화를 어떻게 파악해야 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구성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구성원 인터뷰에서부터 미션과 비전, 핵심가치를 구성하는 것, 구성원들에게 공유하고 확산시켜서 정말 문화로 정착시키는 것 까지 일목요연하게 그리고 앞서 말한대로 구체적이고 실천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읽고나서 좋은 말인데 그래서 뭐 어떻게 하라는거지 라고 생각하는 다른 책들과는 이 점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지금 여느 조직에서나 채용이나 조직문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인력의 평가나 보상이나 어찌보면 좋은 인력을 조직 내에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존재하는데 목적과 수단이 가장 강력하게 연관성을 가지는 것은 채용과 조직문화라는 내 생각에 단단한 근거를 만들어주는 책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래서 이제 중요한것을 알겠으니 우리는 당장 다음주부터 무엇을 할까에 대한 이야기의 답을 해줄 수 있는 책이었어서 좋았다. 모든 내용을 우리 회사에 적용하여 활용할 수는 없겠지만 제시하고 있는 내용에서 도움이 될만한 힌트를 많이 찾아냈고 채용과 조직문화 형성에 대한 프로세스에서 적합한 내용을 취해서 그대로 회사의 제도기획 절차에 포함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 또 다른 의문이 불거지는 내용들이 있었지만, 다른 책에서 또 새로운 인사이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답은 책이 아닌 현장에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답은 책에도 있다는 것을 내가 믿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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