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출증빙,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원천징수, 급여세금, 실무설명서 혼자서 따라하기 쉬운 모든 업무 2
손원준 지음 / 지식만들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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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증빙 부가가치세 등 실무 설명서 – 손원준



​지출증빙이나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등 각종 세금의 경우 봐도 무슨말인지 모르겠고 실무적으로 워낙 복잡한 부분이 있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이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에 대한 호기심 자체를 없애기는 어렵다. 실무자들과 이야기할 때에도 이러한 내용을 알고 이야기하는 것과 모르고 이야기 하는 것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 또 단순 호기심을 넘어서 언젠가는 나도 내 사업을 하고 싶고, 그 때나 또 언젠가 쯤 이러한 지식이 골머리를 썩힐 순간이 올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지금이야 조직에서 속해서 담당자가 처리해주는대로 일임하고 있지만 기업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대소서 중 알아둬서 해가 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세금과 관련된 업무는 매우 기초적이면서도 필수적인 내용이니까. 오죽하면 죽음과 세금은 어떤 사람도 피하지 못한다는 말이 나왔겠는가.



​책의 제목이 매우 직관적으로 내용을 나타내고 있다. 책의 구성은 지출증빙, 사업자가 내야 하는 세금의 유형, 부가가치세, 원천징수, 종합소득세, 실무사례로 구성되어 있다. 일부분의 단순 호기심과 일부분의 지적 욕망이 이끌어 이 책을 펴게 만들었지만 현업에서 이러한 업무를 담당하지 않고 있는 나에게 쉬운 내용의 책은 아니었다. 책에서 말하는 기초적 개념이나 기초적 프로세스를 다루지는 않고 있다보니 위 업무를 시작하기 전이나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바로바로 이해가 가능한 책은 아니었다. 다만 어느정도의 실무경험이 있는 실무자들이 필요한 부분을 그때그때 참고하기에는 좋았다. 글로 설명한 내용을 도표로 정리하여 이해가 쉽도록 한 부분이나 넓게 다양한 분야를 다뤘기 때문에 다양한 쟁점이나 문제사항에 대한 솔루션을 찾아보기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 출판사의 책을 몇권 봤지만 편집이 세련된 편은 아니고 편집오류나 오타가 종종 보이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책의 구성은 깔끔한 편이다.



​솔직히 말하면 나도 업무에 능숙한 편이 아니라 책의 내용을 거의 반은 머릿속에 넣지 못하고 읽었던 것 같다. 당장 발생한 이슈가 아니어서 그런지 꼼꼼하게 읽지는 못했다. 이러한 사전식, 참고서적 느낌의 책의 특징이겠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옆에 두고 그때그때 찾아보기에는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비슷한 류의 실무서를 아직 더 찾아서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 책이라면 문제를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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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 - 15초 안에 ‘Yes’를 이끌어내는 보고 테크닉 50
김범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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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 - 김범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보고를 일에 관한 내용이나 결과를 말이나 글로 알리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일과 일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는 회사에서 보고는 밥 먹는 것처럼 일상적인 일이다. 어떻게 보고해야 효과적이교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까? 이것은 보고에 특출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직장인이이 아니라면 누구나 숙제처럼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일 것이다. 그러던 차에 눈에 띄는 책 제목을 발견하고 집어들게 된 책. 그것이 이 책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 이다. 더 잘 설명하고 싶어서 부연설명이 길어지고 그러다보니 중언부언하게 되던 내 모습이 떠오르며 무언가에 홀린 듯 손이 가게 된 것 같다.



책 구성은 ‘결론부터 말하는 습관’, ‘상대 입장에서 생각’, ‘상황 단순화’, ‘정확히 말하기’, ‘여운을 남기는 보고’의 다섯가지 꼭지로 이루어져 있다. 구성 자체는 직장인들이 알고싶어하는 내용을 충실히 담을 수 있는 프레임을 갖춘 것 같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러한 프레임을 채운 내용들의 깊이가 다소 얕고 제목에 부합되지 않는 내용이 들어가 있거나, 다른 장의 내용과 유사하거나 어 논리적 정합성이 다소 부족하며 내가 원하는 수준의 노하우가 담겨있지는 않았다는 것. 다시 말하자면 책 내용의 대부분은 주로 보고를 할 때의 마음가짐에 가까웠고 구체적인 실무 기술을 수록한 것은 아니었다. 그것이 책의 아쉬운 부분이었다.



책의 주요 내용은 상사의 의중을 잘 파악하고 상사의 심기를 불편하지 않는 단어선택, 상황, 방법으로 보고를 하라는 것. 역지사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듯 했다. 그러기 위해서 보고의 내용을 단순화하고 정확하게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다만 동등하고 협력적인 보고상황보다 연공주의적 수직적 조직의 특성을 기초로 보고방식을 제안하다보니 상사의 눈치를 보는 방법이나 처세에 가까운 내용의 조언이 많아질 수 밖에 없었다는 것도 아쉬웠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기업상황을 반영해 현실적인 조언을 한 것이라는 점이 씁쓸하기도 하다. 아마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보고의 기술보다 이러한 내용의 조언이 실무에서 더 적합하게 활용될 수 있을지 모른다.



각 장마다 10개의 소목차를 가지고 있어서 책의 광고문구는 보고 테크닉 50가지라고 되어 있지만 겹치는 내용이 좀 있어 실질적으로 50가지의 신박한 테크닉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고에 대한 기초가 없거나, 이제 회사에 막 입사하여 상사나 동료에게 업무내용을 보고할 때 어떠한 방식을 통해 수행할지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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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에 집중하라 - 세대 갈등을 넘어 공감과 소통을 이야기하다
심혜경 지음 / 북스고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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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에 집중하라 – 심혜경



​​​사회 초년생 시절 직장상사를 안주거리 삼던 시절이 지나고 어느새 내가 조직에서 후배를 받고 일정 부분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시간이 참 빠르구나 싶기도 하지만 나는 세상에 잘 적응하고 어울리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게 나만의 착각이라면?



​얼마 전 책 ‘90년생이 온다 열풍’이 분 것만 봐도 조직 내 세대갈등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물론 문대통령이 청와대 직원들에게 선물했다는 일화도 한몫했겠지만). 내가 당장 우리 조직에서 세대갈등에 대해 크게 문제를 느끼는 것은 아니지만, 일을 하다보면 젊은 직원분들의 행동을 보며 정말 우리 때와는 많이 다르구나 라는 것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러한 세대갈등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직이 커질수록 점점 격화되어 갈 것이고 사전에 서로의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갈등관리가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 밀레니얼에 집중하라도 그러한 맥락에서 쓰여진 책이다. 새로 등장한 밀레니얼세대라는 집단을 분석하고 밀레니얼세대와 기성세대와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 파악해보며 기성세대 중 소위 꼰대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어떻게 하면 밀레니얼과 기성세대가 어우러져 세대갈등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나름대로의 견해를 전개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밀레니얼세대는 1980년~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의미하며, 1995년부터 201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Z세대로 정의하고 시작한다. 여기서의 밀레니얼세대는 이제 회사에서 어느정도의 실무능력을 갖춘 실무자의 지위를 가지고 있고 시장의 적극적 수요자로서 활약하기도 한다. 밀레니얼세대를 분석할 필요성은 최근에 들어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그 성장과정에 있어 저성장기조 및 기업경영의 유연화라는 외부적 요인에 따라 미래에 대한 기대가 낮아질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처해져 있다. 이것은 기업이나 노력으로 인한 목표의 달성에 대한 기대를 낮추게 되고 과열경쟁, 고도성장기에 자리를 잡은 부모의 지원을 통해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가지고 성장을 하도록 했다.



​이런 개인주의적 성향은 집단과 관계를 중요시하고 형식적인 것도 중요하게 생각했던 기성세대와의 문제를 필연적으로 발생시킬 수 밖에 없다. 기성세대와 밀레니얼세대의 갈등은 서로 친해지는 방식의 차이에서 특히 발생한다. 기성세대는 관계를 진전시키는데 사생활과 관련된 질문을 하는데 반해 개인적 성향이 강한 밀레니얼세대는 관심 없는 사람과 사생활을 알려주는 것도 싫어하고 알고자 하지도 않는다. 그러한 모습이 꼰대, TMI라는 단어로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꼰대들은 권위주의적이고 구태의연하며 개인의 영역을 침범하여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려는 성향을 강하게 띈다. 이것은 밀레니얼세대에서 영역의 침범으로 다가오며 인내나 희생을 강요받으며 자라온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일정수준 이상의 인내심을 발휘하지 않고 즉각 반대의견을 표명하거나 조직을 떠나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가르치지 않고 일단 들으려는 자세, 비판이나 억제, 냉담한 자세가 아닌 구체적이고 해결지향적인 자세, 그리고 공감하는 자세를 갖춤으로서 세대간 융화를 이룰 수 있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즐겁게 읽었으나 주장의 근거가 다소 빈약하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부분이 있었고, 구체적이고 풍부한 사례가 적었다는 것은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의견이고 합리적인 내용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읽는동안 고개를 주억거린 부분이 많았다. ‘90년생이 온다’ 보다 개인적으로는 더 흥미롭게 읽었다.



​개인을 세대로 묶어 그 특성을 정의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단의 특성을 읽고 방향성을 설정하며 예외상황에 대해 개별적으로 대응하는 문제해결 방식은 당연하게도 유효하다. 이러한 문제해결 방식을 위해서, 젊은 직원들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 내가 꼰대인지에 대해 스스로 돌아보기 위해서라면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밀레니얼과 기성세대가 융화되어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세상이 오기를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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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돈 공부 - 인생 2막에 다시 시작하는 부자 수업
이의상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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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돈공부 – 단희쌤(이은상)



​​40대 이상이라고 하면 요즘 그렇게 많은 나이라고 느끼는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사회가 고도화되고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40대면 벌써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나이가 되어가고 있다. 40대 이후면 비로소 인생 2막이라고 할 만 하다. 책에서는 40대 이후의 인생 2막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방식으로 돈 관리를 해야할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구체적이라고 할 수 있는 저자의 재테크 방법론은 후반부 1/3 정도의 분량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주로 저자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루며, 특히 재테크 마인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그것도 사회초년생이 아닌, 나이가 어느정도 나이가 든 40대 이후의 사람들을 타겟팅하고 있다. 이정도 나이 즈음의 사람들은 ‘이 나이에 내가 새로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을까?’, ‘돈을 쫓는 것은 너무 속물적인 것은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렸을 때부터 성실함, 착실함, 인내, 조직우선을 늘 강조받고 살아왔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이 젊어서 한전을 퇴사하기까지의 과정과 이후 사업실패, 10억의 빚을 지고 이를 극복해 낸 과정을 통해 경제력이 행복의 원천이고, 그것은 죄도 아니고 부끄러워 할 필요 없는 것임을 거듭 강조한다. 안정적인 경제력은 돈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 늦은 때란 없다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는 간결하고 임팩트 있는 메시지이다. 그리고 나면 본인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변화적응력, 문제해결력, 차별화라는 기본 마인드와 독서, 사람이라는 방향이다. 변화적응력은 트랜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문제해결력은 타인의 돈과 시간에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 차별화는 자신의 현 자원과 강점을 기반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새롭게 정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마인드의 구축은 독서와 사람을 통해 실현할 수 있으며 나름대로 저자가 생활과 경험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짧지만 설득력 있는 조언을 하고 있어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개념이고 주장이 명확하고 머릿속에 각 개념들의 관계가 그려질 수 있게 잘 구조화되어 있었다.



​​이후의 재테크 방법론으로의 구체적 플랜은 개인의 발전, 부동산, 1인지식 창업, 플랫폼 사업, 선한 영향력의 전파의 5단계를 제시한다. 통장쪼개기나 풍차돌리기 등 미시적인 기법을 제시하는 것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40대 이후의 중년들이 관심을 가지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변화적응력, 문제해결력, 차별화를 통해 구축해나갈 수 있는 나름 구체적인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방법론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으나 책에서는 간결하게 소개만 해주고 넘어가는 정도여서 아쉬움이 있었다. 다음 책은 각각의 내용에 대해 심화된 정보나 노하우를 전달하는 컨텐츠를 담는다면 유용한 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저자가 유튜브 크리에이터이다 보니 유튜브에 저자의 노하우를 직접 영상과 음성을 통해 들어볼 수 있을 것 같다. 철학과 방법론에 동의한다면 이제 이러한 지식을 기반으로 내 생각을 정립하고 실천하는 것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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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10년이 온다 - 2020­2030 경제의 미래
한상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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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10년이 온다 – 한상춘



​세상에는 정말 똑똑한 사람이 많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 현황을 가지고 미래의 환경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단순히 주장을 하는 것은 동네 복덕방 할아버지도 할 수 있다. 이러한 미래예측에 대해 중요한 것은 주장에 대한 나름의 근거, 현황에 대해 얼마나 합리적이고 납득가능한 근거들을 얼마나 풍부하게 제시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물론 합리적이고 풍부한 근거를 제시한다고 해도 그것이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한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다양한 전문가의 정치한 견해를 청취하고 이를 통합하여 의사결정의 기초로 삼는 것은 델파이법이라는 유명한 의사결정방법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음을 무시할 수 없다. 저자 한상춘 박사는 국제경제 한 분야만 30년을 파 왔고, 최장기간의 국제정세 칼럼을 써 낸 칼럼니스트이다. 경제학이나 세계정세에 대해서는 지식이 얕아 잘 알지는 못했지만 이 정도의 이력이라면 충분히 의견을 경청할 만 하다고 할 수 있겠다.



​책은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은 세계경제, 각 국의 현안문제, 세계 산업, 환율전쟁, 금융위기, 한국경제의 10년, 세계미래의 예측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내용은 모두 2009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2010년부터 2020년까지의 세계 경제상황을 분석하여 앞으로 2030년까지의 10년에 대한 경제전망을 부문별로 분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을 가로지르는 중요한 내용은 역시 뉴 앱노멀과 초불확실성이라는 개념이다. 슬로벌라이제이션. 즉, 분화로 인해 세계와 연합은 분리되고 파편화되며 점점 자국의 이익에 집중하는 형태로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은 미국과 패권을 다투게 될 것이고 이제 절대의 더 원은 사라진다. 이것은 현재의 불확실의 시대보다 더욱 더 예측을 불가능하게 만든 초불확실성의 시대를 도래하게 할 것이고 그러한 기반 위에서 뉴 앱노멀이 등장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예측되지 않는 미래는 대비될 수 없다.



​저자는 대체적으로 비관적인 미래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세계적으로 경제성장률은 저하되고 출구전략의 영향으로 디플레이션 위기에 빠질 수 있음을 이야기 하며 그 외에도 저유가쇼크, 신흥국자금이탈, EU 및 영향력 있는 세계 조직의 붕괴, 중일증시폭락 등 여러 위험이 동시에 발생하는 칵테일 위험(Cocktail of Risks)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지금은 눈부신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도 이미 루이스 반환점을 지나 곧 성장이 둔화될 것이며, 미국의 국수주의화, 영국 및 타 유럽국가들의 EU탈퇴 등 여러 가지 현상들을 가지고 논리를 전개하는데 그 전개방식이 타당성이 있다. 다만, 책을 읽는동안 다소 어려운 용어들이 등장하는데 이러한 내용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주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마진콜, 디레버리지, 출구전략, 매파, 비둘기파 등등. 이러한 내용에 대한 별도의 설명이 첨부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기초적인 경제 개념들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파악한 후 시간과 인내심을 가지고 책을 읽어내려가야 할 것이다. 조금만 천천히 집중해서 읽으면 파악하는게 그렇게 어려운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4차산업을 이끄는 SuperAI, 뇌과학, 핵융합과 에너지, 양자컴퓨터, 자율주행차, 우주발사체, 휴머노이드, 웨어러블, VR, 헬스케어와 바이오 등에 대해 설명하며 미래의 산업지도가 어떻게 변경될 것인지 예상한다. 이외에도 내용이 충실하고 합리적이어서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많으므로 구체적인 내용은 책을 참고해보시길 바란다.



​책에 나오는 생소한 개념들에 대해 이해하면서 넘어가느라 독해가 다소 어려웠다는 점과 제시한 근거의 출처에 대해 명확히 표기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이러한 부분은 사실 장르의 특성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나름대로 경제와 관련하여 미래의 모습을 합리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고 그 내용과 구성이 알찬 편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미래 10년을 대비하는데 있어 참고하며 읽어볼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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