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늘을 움직여라 - 뜨개 애호가의 기쁨과 성공을 위한 단계별 가이드
셸리 브랜더 지음, 서라미 옮김 / 윌스타일 / 2024년 8월
평점 :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나는 이렇게 도전적이고 독립적이고 가정적이면서 정말 최선의 삶을 살고 있는가?’하고 자문을 했다. 저자 셀리 브랜더는 가정, 직장, 취미 등 전반적인 삶의 대다수를 평범함 속에서 모두 이루어내는 불굴의 의지를 가진 인간으로 평가한다. 내가 어렸을 때 어머니, 누나 모두 뜨개질을 그냥 일상처럼 하였다. 아버지, 아이들 옷, 목도리, 장갑 등등 어머니 뜨개질의 한계는 없었다. 대량으로 옷이 나오고 질도, 디자인도 모두 좋아진 지금은 더 이상 뜨개질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그 뜨개를 통해 세상에 노크하고 바라보며 자신의 일상을 가꾸고 자신의 꿈을 이루고 있다. 그러기까지 저자의 의지와 창의력, 그리고 진념을 높이 평가한다.
이 책의 제목이 ‘바늘을 움직여라’이다. 그런 만큼 책의 구성도 첫 번째 움직임부터 네 번째 움직임까지로 구성되어 있다. 신변잡기적인 내용들로부터, 가정사, 사업, 아이디어 그리고 그 속에서 짐작되는 철학적 요소까지 가미된 책이다. 첫 번째 움직임 ‘나를 믿고 시작하기’이다. ‘시작하기’에서 그녀의 초기 마인드맵을 보면서 과거 공부할 때가 생각이 났다. 엄청난 마인드맵을 그리며 내 꿈을 꾸었다. 그런데 저자 또한 초기부터 이 마인드맵을 적극 활용 했던 것 같다.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대단히 창의적이었고 적극적이어서 남들에게는 이것이 조금은 부정적인 면으로 평가되었다. P.24. 중간의 ‘공감’과 관련된 내용은 너무 좋아서 일기에 내용을 남겼다. 공감은 친구, 작가, 협상가, 마케터, 엄마, 커뮤니티 운영자가 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사실 공감 능력이야말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무척 중요한 요소로 생각된다. 전반적인 뜨개 공방까지, 그리고 블루오션을 향해 나아가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적었다. 두 번째 움직임에서는 ‘계속해서 움직이기’이다. 모든 일은 시작과 과정과 결말까지 분명 ‘난관’에 봉착하기 마련이다. 순탄하기만 한 인생, 사업은 없을 것이다. 저자의 극복과정, 그리고 성공과정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세 번째 움직임 ‘일이 잘 안풀릴 때’이다. 인생의 우선순위 나는 요즘 ‘건강’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저자 또한 남편, 자식이 부상을 입은 사건 등으로 인해 무엇이 중요한지 분명 알았을 것인데 나 또한 그게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고 있다. 네 번째 움직임 ‘창조적인 팀 키우기’이다. 어렸을 때부터 뜨개를 했는데 지속적인 배움, 그리고 필기, 어디서든 뜨개를 생활화하는 속에서 아이디어는 나오고 멘토를 찾는 것은 창의적인 팀을 키우기 위한 대단히 중요한 요소로 생각된다. 그리고 마지막 핵심 ‘공감’이다. 이 책을 읽는 시작과 끝에 ‘공감’이라는 단어가 매우 중요하게 언급된다. 나 또한 사회생활을 하면서 ‘공감 능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해왔던 것 같다. 저자 또한 그 ‘공감’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사업적인 면을 우선하기보다는 가족과 사회, 사업 등 전반적인 것에서 저자는 대단히 성공했던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특히, 가족을 대단히 소중히 여기는 저자를 보면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으로 평가된다. 사실 사업과 가정 둘 다를 지킨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문제이다. 그러나 저자는 그것을 다 잡은 사람이다. 내가 저자를 무척 높게 평가하는 것은 바로 이 점이고 이 책을 읽으면서 무척 부러워했던 부분이다. 좋은 책이고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