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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신뢰 - 나를 믿고 우뚝 선다는 것 ㅣ 오아시스 클래식 2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임상훈 옮김, 김익한 해제 / 오아시스 / 2026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을 읽고 있자니 정말 내 생각과 어쩌면 똑같은 생각을 지금으로부터 2세기 전에 있었던 사람의 머리에서 나왔을까 궁금했는데 이것 또한 책 중반에 답이 나온다. 분량은 작지만 내용은 더없이 알찬 에머슨의 생각이 그대로 반영된 책이다. 이 책은 독특하게도 단순히 랠프 월도 에머슨의 사상과 철학을 역자가 그대로 번역한 번역서라기 보다는 해제를 통해 에머슨의 사상과 철학을 분석해서 독자가 다음에 나오는 에머슨의 생애와 에머슨의 사상적 변화 등을 이해하기 쉽게 미리 정리해 두고 나서 비로소 에머슨이 주장 한 바를 내놓는 방식을 취했다. 그러다 보니 이해도도 높았고 자칫 어려울 수 있었던 개념들이나 생각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저자 랠프 월도 에머슨은 미국의 사상가이자 최초의 철학자, 연설가이자 시인이며 미국의 정신적 독립에 크게 기여한 사상가이다. 전통적인 독실한 목사의 집안에서 태어나 목사의 길을 걷지만 그의 생각이 목사로서 길을 걷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종단의 결정에 목사직을 내려놓게 된다. 그는 초월주의 운동을 이끌었으며, 유명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벗이자 스승이기도 하다.
이 책은 서두에도 언급했지만 번역서이기 이전에 상당 분량의 해제를 통해 랠프 월도 에머슨을 이해하고 그의 사상과 철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그러한 내용들이 다음에 나오는 에머슨의 사상과 철학을 이해하기 쉽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어서 자기신뢰 - 운명 - 개혁하는 인간 - 불멸 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기 신뢰’에서는 핵심적인 단어는 확실히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것이다. 결국 모든 평화는 자신에게 나온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다. ‘운명’은 동,서양 철학 뿐만 아니라 종교적인 분야에서도 핵심 논제이다. 여지없이 에머슨 또한 운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자유와 운명은 자칫 상반되는 개념처럼 느껴지지만 에머슨은 그 사이의 조화를 말하고 있다. ‘개혁하는 인간’에서는 시대상에서는 나오는 문제에 대해 나 자신이 무책임해서는 안된다는 것과 나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기어코 개혁해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불멸’은 이집트의 무덤사회, 죽음에 대한 생각, 불멸의 증거 등을 통해 ‘중요한 것은 삶의 길이가 아니라 깊이다’는 명제를 내놓는다.
책이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일 수 있었다. 해제를 통해 에머슨에 대한 전반적인 언급이 있었기에 뒤에 따르는 내용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았다. 에머슨의 책은 여러권 읽었지만 이렇게 에머슨에 사상과 철학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기는 처음이다. 에머슨과 그의 사상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먼저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