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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ㅣ 21세기 시선으로 읽는 동양고전
박찬근 지음 / 청년정신 / 2026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세상엔 정말 다양하게 해석되고 풀어쓴 ‘주역’이라는 경전이 주역 또는 역경 등의 제목으로 나와 있고 그 책마다 생각의 차를 두고 비슷하면서도 해설자에 따라 독특한 해설의 특징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최근에까지 정말 훌륭한 분들이 주역에 대한 해설서를 세상에 내놓았고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주역에 대해 어렵게만 느끼던 사람에게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세상에 강의록을 내놓았지만 실제 ‘주역’이라는 경전에 나오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는 의문은 늘 남는다. ‘주역’을 공부했다고 어디가서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은 그만큼 주역이라는 경전이 단순히 읽어 그 의미를 파악하여 이해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자신이 이해한 주역 내용의 의미를 도대체 스스로 맞게 해석하고 있는지 평가해 줄 사람조차도 쉽게 만날 수 없기에 더욱 어렵고 접근하기 쉽지 않게 느껴지는 것 같다. ‘삼대가 덕을 쌓아야 주역을 배운다.’는 말이 있듯이 그만큼 우리와는 좀 거리감 있게 느껴지는 경전인데, 이 책만큼은 분량도 작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쉬운 표현으로 내용을 구사하였으며, 64괘와 연계된 춘추전국시대 영웅들의 서사와 함께 내용을 쉽게 풀었기에 정말 편한 마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단시간 내에 읽을 수 있었다. 특별히 각 괘의 설명 말미에 마흔이 넘은 나이에 있는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괘가 주는 교훈 등에 대해 저자의 의견을 수록하고 있어서 괘에 대한 이해는 물론, 세상을 사는 지혜까지 배울 수 있어 더욱 좋았다.
저자 단산은 병주 이종락 선생의 수제자로 사서삼경 뿐 아니라 심오한 한학의 세계를 탐구하고 강의하며 그 지혜를 전파하고 있다. 단산은 온라인에서도 빛을 발하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많은 이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랜 학문적 통찰을 통해 수많은 저서를 세상에 내놓았으며 그를 통해 독자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고 있다.
책은 프롤로그와 주역을 읽기 전에 팔괘에 대한 설명을 우선하여 본문에 나오는 64괘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게 하였다. 본문은 상경(1∼30괘)과 하경(31괘∼64괘)으로 나뉘어져 총 64괘를 설명하고 있다. 구성 순서를 보면, 각 괘에 비유할 수 있는 춘추전국시대 영웅의 이야기를 수록한 후 괘사와 대상전에 대한 내용 설명, 저자 단산의 괘 풀이, 마흔이 넘은 나이에 걸맞는 사자성어들의 의미를 제시하고 있어 순서대로 읽다 보면 괘의 특성과 괘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이렇게 편하게 괘를 마주하면서 이해도를 높였던 책이 없었던 것 같다. 주역 자체가 한자를 풀어보다 보니 눈에 쉽게 들어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해하기조차도 난해했는데, 이 책의 구성을 보듯이 읽기 쉽게 한글 위주로 표현이 되어있고 춘추전국시대 익히 알려진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괘 하나하나에 적합한 이야기들을 넣고 있어 매우 좋았다는 생각이 들어 감히 주역을 어렵게만 느끼는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