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역사 - 사랑과 권력의 5천 년
어거스틴 세지윅 지음, 김재용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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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사실은 인간의 심리는 동, 서양 할 것 없이 정말 유사하다는 것이고 또한 역사적으로 봤을 때도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 전환되었고 현재는 이도 저도 아닌 사회로 이루어져 가고 있음을 인식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가 ‘[부계사회라고 지칭하는 기간이 역사적으로 과연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종교적으로 볼 때 유사 이래 분명 부계사회였음을 알 수 있는 것은 종교적이든, 정치적이든 뭐든 확실히 지난 5,000년의 역사는 부계사회였음은 부정할 것이 아닌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그리스 로마시대 신들을 봐도 제우 그렇고 신화 속에서 가이아 - 우라노스 - 크로노스 - 제우스로 연결되는 신들을 보아도 확실히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의 변모를 알 수 있다. 물론, 유사 이래 국가나 가정, 사회에서의 권력을 쥔 것이 남성이었기에 그들이 모성이 아닌 부성위주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했던 모든 것들 때문에 그 이전의 일들은 알 수 없다. 이 책은 역사 속 주요인물의 부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아버지의 역사를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역사학자이자 작가이다.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 등 유명 매체에 기고중이고 역사 연구를 주로 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5,000년 역사를 통해 사랑과 권력이 어떻게 교차되어 왔는지를 추적하였는데, 책 출간과 동시에 더 타임즈, 파이낸셜 타임즈 등의 극찬을 받았다.

 

책은 서장과 18개 장 그리고 결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1장부터 8장까지 본문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아우구수티누스, 헨리 8, 토머스 제퍼슨, 에머슨과 소로, 찰스 다윈, 지그문트 프로이트, 밥 딜런 등의 인물을 본성 - - - 국가 - - 가족 - 전쟁 - 가정과 연계하여 부성의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대다수 인물은 철학, 과학, 정치, 사랑, 학문 등의 분야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었기에 지금까지의 지식으로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좀 더 자세히, 그리고 부성과 관련된 내용으로 깊숙이 들여다본 책의 내용을 보니 평상시 접해보지 못했던 분야도 알게 되었다. 특히,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야기, 헨리 8세의 이야기, 종교개혁의 루터와 성년 카타리나의 이야기, 찰스 다윈이 적자생존이라는 진화론을 주창하기 이전에 할아버지인 이래즈머스 다윈이 이미 진화론의 이론을 설정하였다는 이야기, 정신분석학의 아버지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문명의 기원을 정신분석이 개인과 사회가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임을 강조했다는 이야기 등은 부성과 관련하여 지금까지 전혀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인지라 내게는 신선하기까지 했다.

 

그동안 수많은 책을 읽으면서 인물, 전쟁, 사랑, 권력, 종교, 철학, 인문 등 다양한 지식을 접했지만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은 정말 빙산의 일각이었음을 스스로 깨닫게 되는 계기도 되었고 역사상 주요인물들의 자서전, 그들의 행적은 그들의 업적 위주로 소개되었기에 그들과 관련된 다른 분야나 측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또 다른 매력과 사고방식, 삶의 방향, 또 다른 측면에서의 역사적 가치를 읽을 수 있겠구나 하는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었다. 또한 아버지의 역할 또한 과거의 일방적인 부성, 뭔가 부성을 부각시키려는 각 분야의 의도 또한 변화되어 갔고 되고 있음도 인식하면서 꼭 인류가 아니더라도 남성(부성), 여성(모성)의 고유한 역할이 분명 있지만 상이한 만큼 동일한 가치로 평가되어야 함도 인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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