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사계절을 지나는 그림책 읽기 - 잠시, 그림책에 기대어 쉬기로 했습니다
임만옥 지음 / 지콜론북 / 2026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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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그림 없는 그림책! 그림 없이도 심리적으로 사계절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삶에도 분명 계절이 있을까 생각 해 보았는데, 책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른 인간의 심리 표현을 시도했다. 그림책이 아닌데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다. 그림책은 일반적으로 아이들의 전유물 정도로 생각하지만 작가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그림책을 펼쳤을 때 느끼는 감정을 고스란히 글로 표현을 하였다. 말보다는 그림으로 감정을 표현하기도 하고 그 감정을 치유하는 과정으로 그림책을 이용하기도 한다. 계절이 바뀌면 감정도 바뀌고 우리가 생각하는 사계절의 모습이 고스란히 그림책으로 표현되고 수많은 말보다는 그림 하나로 대신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심전심은 바로 그림책에서 생각해 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같다. 그림을 통한 저자의 치유력에 대한 생각을 나의 머리로는 따라갈 수 없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 생각을 따라가려고 나름 노력했던 것 같다.

 

저자는 미술치료교육학 박사이자 심리치유 전문가다. 그는 그림책만큼 다정한 처방전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그림책을 통한 인간의 삶의 희로애락을 상징하는 글을 쓰고 있다.

 

책은 7개의 장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림책을 통해 삶의 순간들을 조명한다. 봄과 여름, 여름밤, 가을빛과 겨울 어름, 그림책을 덮으며 새로운 나를 만난다. 글을 읽으면 그림을 연상하게 된다. 본문의 내용은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고 말미에는 역시 그림책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각 장 끝에는 마음의 책갈피로 저자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만약, 책을 읽으면서 소개되는 그림책을 본다면 책을 이해하는데 더 좋을 거라는 생각도 해 봤다.

 

나는 어렸을 때 그림책을 무척 좋아했었다. 그래서 지금도 내 서재에는 그림책이 있다. 만약 이 책이 정말 그림책이었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도 해 봤다. 상상력이 부족한 나이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생각하고 있는 바를 고스란히 그림으로 연상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언젠가 그림 치유에 대한 소개를 받은 적이 있었다. 그 때 설명되는 바를 나는 이해하지 못했듯이 이 책에서 나오는 감정선을 이해하기는 역시 역부족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아쉬웠다. 수백권의 글보다는 한 권의 그림책이 우리에게 더 큰 위로를 줄 수 있다는 저자의 생각에는 공감한다. 그리고 그림책이 꼭 어린이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저자의 생각에도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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