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 삶과 죽음을 고뇌한 어느 철학자 황제의 가장 사적인 기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그레고리 헤이스 해제, 정미화 옮김 / 오아시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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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로마 5대 현자 황제 중 한 명일 정도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황제이다. 그의 명상록이 2,000년이 흐른 지금도 생생히 읽힐 수 있는 것은 행운이고 정말 다행한 일이라 생각된다. 전쟁 중에 목숨을 잃은 아우렐리우스지만 그의 생각과 말과 행동은 지금 현대인들이 동일하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도 조금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혁신적이고 현대적이며 심중을 뒤흔들 만큼의 감동을 준다. 당시의 시대상을 살펴보건데 그의 지식은 어쩜 현대에 뒤지지 않을 만큼의 깊이를 가지고 있으며, 그의 삶과 죽음을 관조하는 철학은 그 깊이를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것이다. 황제의 지위를 가지고 있음에도 사상은 평등하였고 신과의 관계 또한 무척이나 혁신적이었으며, 세상을 보는 시각 또한 지극히 자연적이었다. 책을 읽는 동안 현대의 철학자가 쓴 글처럼, 오늘에 써진 글처럼 정말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로마 16대 황제이자 5현제의 마지막 황제이며 스토아철학의 대표되는 사상가이다. 로마 상류층으로 태어나서 황제의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며, 에픽테토스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말년에 쓴 명상록은 그가 전쟁을 치르는 동안 그의 생각을 틈틈이 써 내려간 글로 판단되고 있으며, 그의 사상은 삶의 본질을 성찰하며 내면을 다스리고 고뇌하며, 올바른 길로 가고자 하는 신념이 녹아드는 그런 작품이다.

 

책은 그레고리 헤이스에 의한 명상록 전체에 대한 해제가 들어가 있고 총 12권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버지니아 대학교 교수이자 고전 해설의 권위자인 그레고리 헤이스의 해제를 읽어보면서 어쩜 명상록의 내용과 철학적 의의 등 세밀하게 해석하여 분석해 놓은 내용은 명상록 이상 소중한 가치를 주는 것 같았다. 명상록에서는 해제에서도 언급되어 있듯이 중요 단어들이 사라지거나 알 수 없는 그대로 책에 표현되어 있고 번역을 통해 짐작가는 단어들을 채워넣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내용을 쭉 읽어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삶과 죽음에 대한 언급, 겉으로 보여주는 것에 대한 회의, 현재를 중시하는 사고방식, 특별히 권위적이지 않는 생각, 내면을 중시하는 아우렐리우스만의 사상 등이 가득 채워져 있다. 그러한 모든 것들이 책 전반에 표현되고 있는 생각과 말과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와 어떻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독자들에게 지침을 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행복에 대한 생각, 신념에 대한 생각, 영혼, 죽음에 대한 생각, 가치관에 대한 생각 등 인간이면 한번쯤 고민할 생각들에 대한 답을 주고 있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책 전반에 대한 내용은 어떤 세부적이고 체계적인 구조를 가지고 계산적으로 책을 썼다기 보다는 자신의 생각과 선대 철학자들의 생각 등등을 깊은 성찰을 통해 자신만의 글을 쓴 수필형식의 명상록으로 평가하고 싶다. 책을 읽는 동안 동일한 내용이 반복되고 있는 듯한 생각은 아마 아우렐리우스의 생각이 지속 반복되고 있음도 느낄 수 있었다. 편한 내용으로, 편하고 이해하기 쉽게 표현된 번역, 그리고 깊이있는 해석 등등은 명작을 더 돋보이게 하였다. 오래 전에 읽었던 내용을 대다수 내 뇌리에서 잊혀졌다고 생각했던 명상록을 다시 보니 그 내용이 새록새록하니 기억나게 하여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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