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삶이 답답할 때 부처를 읽는다 - 오늘도 마음이 흔들리는 당신을 위한 지혜의 말들
우뤄취안 지음, 정주은 옮김 / 알토북스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사람이 살아가면서 늘 좋은 일, 좋은 소식, 좋은 날만 있는 것은 아니기에 겸손해야 한다는 말이 뇌리에 스친다. 삶이 그렇다. 그 중에서도 답답하고 괴롭고 슬프고 하는 시간에는 뭔가에 의지하고 얽매이고 싶은 심정이다. 그 때 이 책을 펼쳐들면 좋을 것 같다. 종교는 다르지만 종교에 대한 편향심은 없다. 그래서인지 불경이든 성경이든 뭐든 잘 수용하고 종교적이 아니더라도 학문적으로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특히, 심리적으로는 불교의 교리가 내게는 잘 맞는다는 생각도 해 본다. 이 책은 특별할 것은 없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평안해짐을 느낀다. 구절 하나하나가 그냥 내 마음을 어루만지는 느낌을 받는다. ‘받아들이고, 내려놓아라하는 삶을 살아가는데 근본적인 해법을 이해하고 공감한다.

 

저자는 대만을 대표하는 심리, 인문분야 베스트셀러 작가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지만 그의 글은 위에서 말했듯이 가지고 있는 고민, 번뇌를 어루만지는 능력이 있다. 저자는 자기계발, 영성, 심리학, 경영학 등 다양한 분야의 100여권의 저서를 남길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했다.

 

책임은 감당하고 걱정은 내려놓을 것이라는 프롤로그 마지막 글귀가 참 마음에 와 닿는다. 이 책은 저자가 법고산 성엄스님과 대화한 내용을 바탕으로 쓰여진 글이다. 책은 총 7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각 챕터는 짧막짧막한 글들이 10여개씩 포함이 되어있어 가독성이 좋고 틈날 때마다 찾아 읽을 수 있어서 좋다. 개인적으로 챕터4. ‘마음을 돌리고, 내려놓기를 배우다는 몇회독했다. 지금 내 상황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는 문구들도 많고 공감되는 부분도 많아서이다. 다른 챕터들도 내용이 알차다. 특히, 내용 중간 중간 나오는 성엄스님과의 대화내용은 보다 현장감 있어서도 좋았다. 의미있는 구절을 직접 대화식으로 풀어내는 구성도 마음에 들었다.

 

내가 왠만하면 책에 줄을 긋거나 낙서를 하지 않는데 이 책만큼은 줄도 긋고 좋은 글귀는 책 이곳저곳에 필사도 해 봤다. 그만큼 애정이 가는 책이다. 마음이 복잡하고 걱정이 들고 지금 삶이 힘이들면 이 책을 옆에 두고 일독해 보기를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