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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 머니 리셋 - 비트코인에서 시작된 궁극의 통화, 미래를 삼키다
정구태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비트코인은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로 현 체제의 금융시스템에 대한 우려에서부터 태동했다. 근 50여년간 세계 기축통화로 막강한 파워를 자랑했던 달러는 더 이상 그러한 힘을 가지기 어려운 지경이 되었고 미국의 패권전쟁 상대방인 중국은 미국의 달러 기축통화국의 위상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시탐탐 기회를 엿보고있는 상황이다. 2008년의 비트코인은 엄청난 가격 폭등을 겪으며 현재에 이르고 있지만 반감기 등의 가정 변동성은 여전히 커서 투자와 달러 대체 화폐로의 역할을 하기에는 시기상조이며 부적절한 화폐라는 생각 때문에 나온 것이 ‘스테이블코인’이다. 현재 미국에서만 USDT. USDC 등의 스테이블 코인이 나와있으며, 기업에서도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어 상품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정확한 정의와 활용, 그리고 미래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예측과 바람직한 방향 등을 제시하고 있다.
프롤로그를 보면 현재를 중심으로 한 미래의 화폐,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스테이블코인 등의 활용방향에 대한 예측의 내용이 나온다. 무척 인상 깊게 읽어 보았다. 지금은 주로 상품을 구입하고 금융 결재 등을 현금, 신용카드로 하고 있고 일부에서만 코인을 이용한 결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미래에는 코인이 주 결재수단으로서 자리매김 할 것임을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인터넷 디지털 강국인 한국이 유독 코인에서만큼은 후발주자로 물러나 있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데 무척 공감이 된다.
책은 총 4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왜 지금 스테이블코인인가’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나오게 된 배경과 정의, 종류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래의 금융 인프라를 뒤흔들 혁신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보고 있는데 공감된다. 제2장 ‘기업이 만든 돈 : 메타부터 테더까지’에서는 현재까지 만들어져 유통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의 종류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내가 아는 정도는 USDT, USDC 정도인데 무척 많은 깅버들이 만든 스테이블코인들이 유통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과거 메타에서 만든 ‘리브라’는 실패한 실험이었지만 디지털 달라로써 큰 의미를 가진다. 서클, 페이팔, 팍소스 등에서 각각 만들어진 코인들의 소개는 문외한인 내게 스테이블 코인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제3장 ‘세계는 지금, 스테이블코인 전쟁 중’에서는 미국, 유럽연합,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의 사례들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한국은 확실히 이 분야에서 후발주자임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제4장 ‘현금의 종말과 새로운 디지털 금융혁명 : 스테이블코인의 현실과 미래’에서는 현금과 신용카드, 그리고 코인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우리가 살게 될 것임을 지작하게 된다. 저자가 말하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과 한국의 미래에 대한 내용들은 특히 공감이 간다. 우리 정부가 조금만 더 코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정책에 포함하여 하루 속히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를 기대해 본다.
2008년에 시작된 비트코인, 2017년에 엄청난 비트코인 광품이 불었고 2021년 또다시 광풍이 불어 코인이 어느새 지금은 현실로 다가왔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직도 갈길은 참 멀다는 생각이 든다. 비트코인 조차도 화폐로서의 가치보다는 자치저장수단으로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적인 한계다. 이러한 화폐로서의 한계에서 나온 것이 바로 스테이블코인이면 앞으로 달러를 대체할 수단으로서 역할을 할 것임은 당연한 일처럼 느껴진다. 책을 읽어보면서 더욱 그러한 확신이 생긴다. 이 책은 바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