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 셀럽들의 은밀한 생로병사
KBS 셀럽병사의 비밀 제작팀 지음, 한산이가(이낙준) 감수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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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현대 의학기술, 의료과학에서도 생로병사에 대한 명확한 답을 주기는 어렵다. 그만큼 소우주라고 하는 우리 몸에 대한 미지의 영역이 크고 많고 넓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의학이 발달했다는 지금도 이러할진데 과거 의학이 미진했던 시대의 셀럽들의 사망원인 등 생로병사와 관련된 진단은 그저 그 시대에서 할 수 있었던 지식의 범위 내가 전부였을 것이다. 그 중 일부는 정치적인 상황으로 해석되었을 것이고 일부는 음모론적인 해석을 기반을 했을 것이고 은폐와 폄훼 등으로 결론지어졌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인류의 역사 상 셀럽이라는 사람들의 병사에 대한 비밀을 파헤쳐보는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물론,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지만 이 또한 지금까지 밝혀진 바와 추정되는 바를 가지고 하기에 한계는 있을 것이고 그 시대가 워낙 의학이 낙후 된지라 지금처럼 사인을 명확히 밝히기도 어려웠을 것이고 정치색이 반영되다보면 왜곡되었을 정보를 가지고 이야기 될 수도 있지만 최소한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인 의문, 셀럽들의 사망원인이었기에 한번쯤 파헤쳐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2024년 모 방송사에서 방영되었던 프로그램에 나온 내용들이다. PD와 연출가, 작가들에 의해 공저한 책이다. 전문의에 의해 감수된 내용이기에 최소한 의학적인 해부는 의미있어 보인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셀럽은 로마의 휴일이라는 영화의 여주인공 오드리 햅번, ‘스페인 연인이라는 구스타프 클림트, 프랑스대혁명의 나폴레옹, 영원한 천재 가수 엘비스프레슬리, 아돌프 히틀러, 세계대전 최고의 여첩보원 마타하리’, 대한제국의 황제 고종, 프랑스 절대 군주 루이14,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 패션니스트 샤넬 등 근현대사 최고의 셀럽들의 사망원인과 의문,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해부하듯이 들여다 본 이들의 사망원인은 그 당시의 공표되었던 사망원인과는 사뭇 다른 논쟁의 논리가 펼쳐진다. 그 중에서도 오드리 햅번이 골초였다는 사실, 억울하게도 스페인 여인이라고 하는 스페인 감기가 1차 세계대전 미군 훈련소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 내용, 삼일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던 고종의 사인이 독살이 아닐 수도 있다는 내용, 히틀러가 파킨스병에 걸렸다는 것, 나폴레옹의 시신이 섞지 않고 보존된 이유, 루이14세가 발레리나였다는 사실 등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이 100%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정말 흥미진진하였다. 책 중간 중간에 핵심 키워드와 책에서 알리고자 하는 핵심 키워드를 사각형으로 빈칸을 남겨두고 추측을 하게 한 형식은 무척 신선하고 좋았다. 그 답이 궁금하여 몇페이지를 순식간에 읽어나갔던 것 같다. 또한 내용이 이야기 형식으로 전개되어 있어 확실히 TV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사실 이들의 죽음은 전세계인들에게 너무나 많이 알려져서 그들의 사인에 의문을 품을 수는 있지만 거의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였던 부분에도 우리가 알지 못했던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었다는 것을 읽으면서 확실히 우리가 아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알게되었고 읽는 내내 셀럽들이기에 그들에게도 숨기고자 했던 이야기들도 있었을텐데 결국 역사 속 인물들의 사생활과 그들의 행적은 모두 까발려질 수 있다는 것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셀럽들의 이야기는 어떤 측면에서 바라보든지 우리의 이목을 집중하게 만든다. 이 책은 셀럽들의 병사를 다룬 것이지만 읽는 내내 흥미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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