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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될 운명입니다
현존 정회도 지음 / 소울소사이어티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50만 구독자 채널 운영자 ‘타로마스터 정회도의’ 첫 에세이이다. 책을 쭉 펼쳐본 순간, 이게 에세이야? 시야? 하는 착각이 든 것은 시처럼 편집이 되어서였다. 내용을 읽어보니 에세이 자체였다. 내용이 참 깊이가 있어보였고 만약 이런 류의 책에 문외한이거나 관심이 없는 독자였다면 무척 어려움을 겪었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은 아는 만큼 본다‘는 평소 지론을 생각하면서 나 자신을 걱정해야 할 판이었다.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면서 책에 나온대로 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움직여보았다. 이 책은 그냥 한번 읽어 볼 책이 아닌 고서처럼 두고두고 읽으면서 자신을 바라봐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 현존 정회도는 타로카드 마스터의 마스터다. 오랜 세월 수많은 사람들을 상담했고 제자만도 수만에 이른다고 한다. 유튜브, 인사타, 네이버카페 등을 개설해서 완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운의 알고리즘, 내 타로는 내가 본다, 부자의 그림’ 등이 있다.이 책의 독자에게는 1:1타로상담앱 소울톡 할인 쿠폰도 포함하고 있다니 잘 활용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이 책은 ‘평온할 운명, 운 좋을 운명, 잘 지낼 운명, 성취할 운명’ 이렇게 4가지의 챕터로 구성된 108개의 잘될 이야기이다. 불교에서는 108번뇌를 이야기 하면서 불교와 관련된 이들은 계단도 108개로 만들고 절도 108배를 하며 염원을 한다고 하는데 책을 읽어보면 불교적 성격도 있어서 이야기가 108개인지도 모르겠다. ‘운명’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가 접하는 신성의 영역처럼 들려 어떤 이들에게는 불편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어떤 이들에게는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미신이라고도 하고 운명론자에게는 개척할 의지가 없는 것처럼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것보다는 조금 더 긍적적이고 적극적이며 뭔가를 얻어가게 하는 묘한 마력이 있다. 책을 읽는 내내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에필로그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세상은 ‘물,불,바람,흙’ 4가지 원소로 이루어졌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4가지 운명(흙 - 평온할 운명, 바람 - 운 좋을 운명, 물 - 잘 지낼 운명, 불 - 성취할 운명)이 위 4가지 원소로부터 시작되었음을 이야기하면서 ‘잘 될 운명’이란 위 4가지 운명이 더해진 운명이라는 결언을 잇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하나 더하면 ‘소울(영혼)’을 제시하고 있다. 제5원소인 ‘에테르’이다. 저자는 제5원소가 더해진다면 이번 생은 아쉬움이 없을 것라고 하면서 지금 수행과 사색을 통해 소울을 찾아 여정을 함께 하자고 제안하면서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 책은 ‘운명’을 이야기하면서 정작 내용은 ‘긍정, 적극, 밝은 곳으로의 지향’을 주문하고 있다. 기회를 이야기하고, 고민과 걱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자신의 경험담을 가지고 우리에게 의미심장하게 조언을 하고 있다. 상담을 많이 해서 그런지 토정 이지함이 그랬듯이 ‘운에 맡기지 말고 더욱 정진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운에 매이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 에세이지만 철학서 같고 시 같다. 내용이 간결해서 더 좋았다. 그리고 글귀 하나 하나가 마음에 와닿고 주옥같은 내용들이다. 책을 읽고 공감하는 책들이 많지만 이 책처럼 마음에 깊이 와닿는 책은 그리 많지 않은 듯 하다. 마음이 괴롭고 걱정스럽고 힘들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독자라면 에세이책이자 베스트셀러인 이 책을 새해 책 추천도서로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