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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순례길 여행
이준휘 지음 / 덕주 / 2024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순례’라면 떠오르는 생각은 ‘성지순례’라는 단어가 금방 떠오를 것이다. 그만큼 순례라는 의미는 생각보다 더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저자는 책 제목을 ‘대한민국 순례길 여행’이라고 잡았다. 책의 크기도 참 적절하다. 큰 사진을 넣기 위한 독자의 가독성을 높이고자 하는 배려도 돋보인다. 책 전체를 쭉 넘겨보았는데 읽기 전부터 어떤 지역 어떤 내용이 나올까 참 기대가 되었다. 또한 여행지를 구분하는 개념이 종교, 역사, 사람 등을 구분할 것은 아니나 나름 구분의 의미도 있고 구성도 좋았다. 무엇보다도 앞으로 대한민국을 여행하고자 계획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좋은 안내서가 될 것 같은 생각이다.
책은 4개 파트, ‘녹색, 마을, 역사탐방, 종교성지’ 순례길로 나누어져 있으나 저자는 큰 의미를 두지는 않은 것 같다. 내용 구성을 보면 전체적으로 큰 사진을 양면에 걸쳐 올려놓은 것이 정말 좋았다. 사진이 크게 나와서 그런지 더 멋지게 보였다. 그리고 사진 옆에 핵심 키워드를 포함한 글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걸음수, 소요 시간, 그리고 고강도 운동구간’을 표시해 둔 것은 순례를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좋은 안내가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봤다. 여행지에 가면 교통편, 그 지역의 특산물, 맛집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찾게 마련인데 이러한 내용들이 지도와 함께 잘 제시해 주고 있어서 차후 순례를 한다면 이 책을 꼭 함께 가지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봤다.
책을 전체적으로 읽으면서 파트1. ‘녹색 순례길’에 대한 테마로 소개되는 순례지가 마음에 들었다. 멋지고 아름다운 경치는 사진을 보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였고 소개되는 음식들도 가게되면 꼭 한번 먹어보고 싶은 음식들이었다. 내가 살고있는 광주에 있는 무등산에 대한 내용도 참 신선하고 좋았다. 나는 무등산에는 증심사만 있는 줄 알았는데 원효사라는 절이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다. 또 ‘산막이 옛길’은 내가 몇차례 갈 때마다 트레킹 하기에 참 좋은 길이와 풍경을 가지고 있다 생각했는데 여기서도 잘 소개되고 있다. 종교 순례길도 소개하고 있는데 주로 천주교, 불교 성지순례길 같은데 신앙인아라면 테마에 맞게 한번쯤 성지순례길을 떠나보는 것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떠나면 시인이 되고 철학자가 되고 학자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만 있다가 멋진 광경의 대자연을 만나면 여기에 나와 있는 사진을 내 눈에, 내 가슴에 품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툭 트인 느낌을 받았다. 혹시 어떤 이유에서라도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이 책에 있는 내용, 그리고 조금 더 정보를 추가하여 떠난다면 좋은 여행이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