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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환문명답 - 의사에게 물어보고 싶은 수면장애에 관한 모든 궁금증 환자가 묻고 의사가 답하다 ㅣ 환자가 묻고 명의가 답하다 3
대한수면연구학회 지음 / 아침사과 / 2024년 8월
평점 :
나는 반백의 나이에 하루 2-3시간을 고작 자는데도 생활에는 불편이 없다. 주위에서는 이러한 나의 모습을 보면서 우려와 걱정을 한다. 그러나 나는 습관이 되었고 그것이 불편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면과 관련된 전문가가 아니기에 확실히 괜찮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이 책을 읽었다. 그러자 두가지의 답을 얻을 수 있었다. 개성과 전문의를 찾아 제대로 확인을 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병원에 가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는 짚고 넘어갈 수 있었다. 나의 수면 습관이라는 것. 많이 자고 적게 자고의 문제보다는 수면의 질이고 주기의 문제이고 자신의 습관의 차이일 뿐이다. 책은 정말 쉽게 쓰여져 있고 또 설명이 끝나면 ‘환문명답’으로 핵심 포인트를 짚어주고 있어서 매우 좋았다.
책은 총 6개 장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은 우리가 평소 궁금하게 생각되어지는 내용들에 대한 ‘물음가 답변’식으로 정리가 되어 있다. 제1장 ‘꿈과 수면의 이해’에서는 솔직히 꿈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로이트’와 철학자로는 ‘장자’의 이야기가 있다. 그와는 조금 다르게 현실적인 부분에 대한 명쾌한 답을 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제2장 ‘불면증’에 대한 내용이다. 내가 적은 시간 자는 것이 ‘불면증’일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접근했는데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개성과 습관이 있기에 아닐 수도 있는데, 답은 ‘수면 전문가를 찾으세요’였다. 병원을 가봐야겠다. 제3장 ‘사건수면’에 관한 내용이다. 나는 꿈을 잘 꾸지 않는다. 어렸을 때는 그리도 많은 꿈을 꾸더만 나이가 드니 서서히 꿈이 사라졌다. 그러나 지금도 걱정과 과로 등이 겹치면 악몽을 꾸기도 한다. 관련된 내용들이 도움이 되었다. 제4장 ‘수면무호흡’이다. 내가 가장 심각히 겪는 질환이다. 아내는 내게 목이 짧아서 그렇다고 하는데, 정확히 말하면 코골이다. 수술단계는 아니라고 하는데 심하면 수술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관련된 내용은 의사에게 들어서 아는 내용들이었다. 제5장 ‘기타 증상’에서는 하지불안증후군, 수면패턴 바꾸기, 약물과 치매와의 상관관계 등에 대한 내용들이 나온다. 도움이 되었다. 제6장 ‘음식과 약물’에서는 수면제, 수면유도제 등의 복용과 부작용, 그리고 커피와 수면 등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이러한 내용들은 개인마다 조금은 다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나는 커피를 마셔도 잠이 잘 온다. 상식선상 보다는 개성이 있기에 문제가 있다면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나는 것은 모든 것은 ‘케이스바이케이스’라는 의학적 소견이 무척 중요함을 느꼈다.
이 책을 제대로 활용하는 법으로 ‘찾아보기’, ‘습관만들기’, ‘함께 읽기’, ‘진료 전, 질문 리스트 만들기’, ‘수면자가진단활용하기’이렇게 활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저자는 소개하고 있다. 사실, 우리는 상식처럼 생각되어지는 것들이 실상 전문가를 찾아보면 정 반대의 생각을 하고 있음을 듣고 놀라는 경우가 있다. 이 책에서 내가 지금까지 상식으로 알아왔던 것들이 사실은 잘못 알고 있었음도 느끼게 하였다. 결국, 자신의 상상력, 상식선상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안된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조언이자 의사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전문가를 찾아가세요’이다. 그런데 이게 가장 적절한 답인 것 같다. 이 책은 두고두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 읽으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