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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와 수도승
율리안 헤름젠 지음, 윤순식.윤태현 옮김 / (주)교학도서 / 2024년 5월
평점 :
정말 인간적인 백만장자 안드레아스가 수도승 나타퐁과의 대화 등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이야기 하는 책이다. 가장 뻔한 이야기인데 책의 후미로 갈수록 나 또한 깨달음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지만 만족하거나 감사하지 못하고 더 큰 재산, 더 치밀한 계획 등등으로 자신의 미래를 계획하는 백만장자 안드레아스는 ‘내려놓음, 감사, 용서’ 등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중간 중간에 나오는 호랑이와 모기 이야기, 염소와 할아버지 이야기, 현자 이야기 등등 소개되는 이야기들도 재미있으면서도 주는 교훈은 가볍지 않았다.
백만장자 안드레아스는 오로지 회사에 올인한 사람이다. 가정도 주변도 그런 것에는 관심조차도 없었다. 배려와 용서, 감사의 마음은 애초부터 그에게는 없는 덕목들이었다. 그러한 그가 수도승으로 짧은 시간을 보내면서 라마승을 만나고 또 그와 대화하면서 깨닫는 이야기 전개방식은 신선하다. 안드레아스는 정말 전통적인 부자의 단면을 보여준다. 그러한 그가 라마승을 만났으니 얼마나 말이 안통했겠는가? 라마승이 이야기 하는 것의 딱 반대로만 했으면 아마 안드레아스는 더 이상 배움이 필요하지 않는 행복한 사람, 만족하는 살마이 되었을 것이다. 후미에 나타나듯이 그가 깨닫고 그가 조치한 것으로 그는 주변을 배려하고 주변에 감사하며 자신에게 도움을 주거나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친 인물들, 그러나 평소 대우를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돌려주었고 그는 기부와 용서와 감사의 마음으로 살아가게 되었다. 그는 가족과 용서와 화해를 하였고 주변에 배려와 감사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렇게 한 결과 그는 행복을 찾게 되었다.
잊을 수 없는 단어, 행복해지려면 ‘감사하라.’는 말이 너무 가슴에 와 닿는다. 감사의 마음을 왜 그리 나타내거나 가지지 못하였던가? 바로 ‘탐욕’의 마음 때문이었다. 다 주고, 다 내려놓고, 다 용서하니 내게는 평화가 온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깨달음의 이야기 전개방식을 쓴 이 책은 정말 독자라면, 아니 행복하기를 원하는 독자라면 꼭 한번은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