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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커머스 - 국경 없는 크로스 보더 커머스 시대의 경쟁과 생존
박종일 외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4년 6월
평점 :
‘넥스트 커머스’ 라는 제목이 정말 마음에 든다. 미래라는 정말 매력적인 단어를 ‘넥스트’로 표현했다. 커머스 시대가 우리 시대를 잘 대변해 주고 나라간의 경쟁과 생존을 잘 이야기 해 주고 있다. 커머스 시장의 최 강자는 역시 ‘아마존’일 것이다. 물론, 그 이전에도 오프라인으로의 시장은 있었겠다. 지금의 커머스 시장은 온오프라인 동시 시대이다. 강력한 미국의 커머스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의 커머스 시장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그로인해 미국, 유럽, 아시아 선진국들의 위협이 되고 있다. 중국의 성장세는 정말 눈부시다. 이쪽을 막으면 저쪽으로 뻗쳐가는 나무의 뿌리, 물의 물줄기같다. ‘알리바바, 테무, 쉬인’ 등의 커머스 강자들이 중국 커머스 시장을 대변한다. 이들은 이미 미국시장서 강자로 발돋음했으며, 우리 시장도 서서히 점령해 나가고 있다. 중국의 두각은 우리에게는 위협이 된다. 그러면 우리는 그냥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가? 쿠팡 등 많은 커머스 기업들이 몸집을 키우고 있지만 한계는 있어보인다. 중국과의 동일한 경쟁에서는 이길 수 없다. 다른 방향, 다른 방법만이 우리는 중국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우리의 대응방식이 참 중요해진 시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국경없는 크로스 보더 커머스 시대의 경쟁과 생존’이라는 표제처럼 책은 정말 광대한 세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커머스 춘추전국시대를 다루고 있다. 책은 총 5부 13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경게를 넘어서는 크로스보더시대의 커머스 전쟁’이다. 과거의 오프라인 시대에서는 확실히 시장이라는게 눈에 보였다. 무역을 통한 눈에 보이는 경쟁 그리고 생존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온라인 시대다. 눈에 보이지 않는, 국경이 없는 커머스 시장이 펼쳐지고 있다. 미국, 중국, 한국의 기업들이 경쟁하며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제2부 ‘테크에서 길을 찾는 커머스 성공전략’이다. 기술혁명 즉, ‘인공지능(AI) 시대’에 커머스 시장의 기술적 발전은 필요불가결한 요소이다. 데이터가 돈이되고 결재 방식 등 방법을 달리하여 홍보되고 관리되는 시장이다. 오로지 ‘기술’의 눈부신 발전이 커머스 시장을 잠식시키고 있다. 제3부 ‘플랫폼 장벽을 넘어서는 개별 브랜드의 생존 전략’이다. 언젠가부터 우리 인식에 ‘플랫폼’이 아니면 길이 아니다 할 정도로 ‘플랫폼’이라는 용어가 주를 이루었다. 브랜드는 ‘플랫폼’이라는 공룡앞에 작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들도 거대 기업들에 틈새를 노리는 전략으로 생존하고 있다. 새로운 창의적인 ‘콘텐츠’를 통한 생존전략은 기업의 생존을 지속시킨다. 제4부 ‘로컬상생을 위한 커머스 모델’이다. 경기침체가 정말 언제부터였던가 모를 정도로 지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우려가 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기업들의 생존전략, 정부의 정책 등이 소개되고 있다. 제5부 ‘크로스보더 커머스 시대의 미래 비즈니스 모델’이다. 글로벌한 시대는 이미 왔다. 지엽적인 사업 모델로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아마존 같은 기업은 이미 온오프라인을 넘어서 ‘인공지능생태계’를 만들어 생존전략으로 삼고 있다. 미국 기업뿐인가 중국기업도 엄청난 속도와 체질 변화를 통해 기존 사업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책을 읽으면 우리나라가 참 걱정이 된다. 자력으로의 생산 – 소비 생태계를 만들 수 없는 한계를 비롯하여 중국과 비슷한 전략, 그리고 일본, 유럽 등과의 경쟁, 미국과의 협력 등 여러 가지 고려 요소를 봐도 여전히 상대국가들에 비하면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아 보인다. 전략의 다각화를 통해 결국 거대 국가, 기업들 사이에서 앞으로도 지금 정도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틈새전략’은 반드시 필요 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남, 북의 통일을 통한 근본적인 경제활동의 양상의 변화는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너무 이상적인 목표인지 모르겠지만 그러한 것이 꿈이 현실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책 읽는 내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