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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카플란 생성형 AI는 어떤 미래를 만드는가 - 최정상 인공지능 전문가의 15가지 미래 예측
제리 카플란 지음, 정미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6월
평점 :
AI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지만 모두 알고 있다. 무엇을 알고 있을까? 많은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통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AI를 원하는가? 아님 ‘인조인간’을 원하는가? 아니면 우리가 창조주가 되기를 원하는가? 하는 무수한 질문을 퍼붓고 있다. ‘생성형AI’는 이미 감정을 표현할 정도로 정교하게 꾸며지고 있고 그 섬뜩함에 공포감마저 든다. 그게 그들이 표현하는 감정일까 하는 의문까지 든다. 그 감정마저도 인간이 준 정보의 합일까? 하는 의문도 든다. 물론, 저자는 16페이지에서 ‘의인화된 프레임’으로 이러한 의문과 걱정, 기대감 등을 해소하는 답변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적인 무수한 의문과 기대와 걱정과 공포 등등이 지금 ‘생성형AI’의 발전을 보는 우리의 시작일 것이다. 그럼 그러한 AI는 우리에게 어떠한 미래를 가져다 줄까? 하는 제목처럼 불확실하기만 한 미래에 대한 답을 줄지 기대하면서 책을 읽어나갔다. 물론, 이미 생각해 왔던 그러한 미래에 대한 내용도 있었지만 저자가 말하는 미래는 또한 내가 생각한 것 이상의 것이었다. 모든 것은 책에 다 나와있다. 알 수 없는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경망스럽기까지 하지만 상상은 늘 우리를 발전시켜 왔음은 분명하다.
책은 총 8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인공지능의 역사’이다.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에 대한 시작과 정의를 하고 있다. 제2장 ‘생성형 AI란 무엇인가’이다. 관심있는 ‘트렌스포모’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제3장 ‘생성형 AI는 무엇을 바꾸는가’이다. 교육, 법률, 의료, 예술, 산업 다양한 분야에서의 변화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제4장 ‘생성형 AI가 만드는 노동의 미래’이다. 미래 노동의 변화는 확실히 이러한 문제점, 즉 실업률 등에 대해서 고려해 볼만하다. 새로 생길 것, 없어질 것에 대해 제시되는 사항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제5장 ‘예상되는 위험들’이다. 정말 인간들이 지금 상상하는 위험들이 닥칠까? 하는 생각으로 읽었다. 제6장 ‘법적지위’, 제7장 ‘규제와 공공 정책 그리고 글로벌 경쟁’이다. 좋은 정보들이다. 제8장 ‘인공지능의 철학적 문제와 시사점’이다. 가장 관심있는 분야여서 세심하게 읽었다.
인간과 생성형 AI 의 가장 큰 차이는 ‘망각, 주관’일 것이다. 생성형 AI는 자가 학습을 통한 ‘더 객관화, 기억, 새로운 창조’라면 인간은 역시 ‘실수, 실패, 실연’의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질 것이다. 이게 가장 큰 차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인간이 기계가 아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창조일 것이다. 그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단순한 정보 습득보다는 미래에 대한 예측, 그리고 미래에 대한 생각 등을 곰곰이 살피며 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 무엇보다도 저자가 프롤로그에서도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한 제안처럼 ‘질문에 대한 필요한 답’을 필요로 한 분야를 우선 읽고 죄책감 없이 불필요한 것은 넘어가도 된다는 제안에 대해서도 공감하면서 그러한 저자의 ‘친절한 안내’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