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원의 생명 공부 - 17가지 질문으로 푸는 생명 과학 입문
송기원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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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문에서도 언급했듯이 2014생명이라는 책이 나온 후 10년 만에 다시 송기원의 생명공부라는 제하로 책이 만들어져 나왔다. ‘생명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주는 숭고한 의미는 단순히 삶과 죽음의 추상적인 내용보다는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생명의 종 중 하나인 우리 인간의 생명에 대한 전공자로서 보다는 일반인들도 공부할 수 있는 내용의 책이 나왔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를 가진다 하겠다. 송기원 교수는 미국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로 생명과 그와 관련된 내용들을 중심으로 여러 책을 낸 바 있다.

 

우리는 생명이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많은 고민을 해 왔다. 형이상학적으로, 형이하학적으로 여러 측면에서 연구하고 또한 개별적으로 개념화하고 생각하고 연구하고 고민하여 정의하고 그렇게 알고 있다. 처음에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희 좀 딱딱한 내용과 어려운 내용들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조금 부담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음은 숨기고 싶지 않다. 다만, 책을 읽어나가면서 질문과 답변식으로 서술되어져 있는 책이다 보니 이해도 빨랐고 내용도 대화식으로 전개되다 보니 더 좋았던 것 같다. 10개의 질문에 대한 근본적이고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대답은 많은 공감을 주었다. 1장부터 시작되는 생명, 기원, 구성, 정보, 해독, 변형과 합성, 교정과 편집, 재생산, 발생과 분화 등에 대한 내용들은 조금은 학문적이기도 했고 궁금증을 풀어내기에 족했다. 생명이 무엇일까? ‘탄소, 질소, 산소 등등 구성된 원소들로 생명이 유지되고 이러한 구성된 원소들이 분해되고 생명이 없는 우주의 일부로 회귀한다.’(32페이지)라는 내용의 정의는 의미있어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나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삶과 죽음의 경계, 그리고 보다 형이상학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찾고 있었다. 그러나 과학과 기술이 발달할수록 생명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은 더 복잡해지고 어려워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철학자들은 자꾸 생명을 추상화하여 형이상학적으로 이해하고 설명하려고 하고 있다. 여기서 그럼 과연 생명의 기원이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물을 수 밖에 없게 된다. 138억년의 우주역사, 46억년의 지구역사 속에서 우리 인간, 아니 생명의 기원을 찾게 된다. 최초의 생명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수많은 별들, 가늠할 수조차 없는 우주의 큰 영역 안에서 외계 생명체는 과연 존재하는가? 등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대한 답들은 추정할 뿐이다. 다윈의 종의기원에서 진화론을 주장한다. 결국 창조론과 진화론의 충돌 속에서 어디에도 답을 주지는 못한다. 책에서 제시하는 여러 구성 원소로써 생명을 정의하기에는 우리 정신을 언급하며 증명해내기는 어렵다. 과학으로 형이상학을 풀어나가는데는 한계가 느껴진다. 요즘 유전자 가위 등 편집기술에 대한 내용들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우리 인간의 오래된 꿈인 장애, 열성 등을 치유하고 최초부터 우성을 갖게 할 수 있는 생명공학을 우리는 꿈꾸도 도전하고 있다. 그리고 상당부분 진전도 있어보인다. 그 유전자들을 해독하고 연구하다보면 생명에 대한 기원도, 생명에 대한 정의도 조금씩 우리의 의문이 풀려나가게 될 것이다. 이러한 해독 방법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머지않아 우리 인간의 신체에 대한 치료 기술은 분명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발전할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과거 사기로 판명되어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0박사가 한동안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 있었다. 그만큼 생명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기에 그러한 일이 발생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 꽤 많은 시간이 지났다. 지금 많은 진전이 있고 또한 연구 개발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생명과학분야가 더 진전을 이루어 인류가 생명 종의 일원으로서 더 가치있고 의미있는 활동을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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