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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사용 설명서
수잔디 지음 / 하움출판사 / 2024년 4월
평점 :
저자를 소개하는 글에서 블로그를 알게 되어 그 곳에 들어가 이미 올려진 글들을 읽어보았다. 글이 방대하여서 모든 내용을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올려진 글들을 읽다보니 이 책을 읽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저자가 생각하는 바를 알고 책을 읽는다는 것은 책을 읽어나가는데 확실히 도움이 되긴 한다. 제목이 ‘우주 사용 설명서’이다. 최근 이러한 제목들의 책들이 다수 있어서 표지만 보고는 신선함을 느끼지 못했지만 보통의 설명서가 아닌 ‘우주’에 대한 사용 설명서라서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었다. ‘영성’이라는 말을 최근 들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오랜 세월 인류의 궁금증인 삶과 죽음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 이러한 것들에 대해 다루다 보니 개인적인 관심 이상의 기대에 부응하는 글이 있어서 의미있는 독서의 시간이 되었고 그 속에서 내 삶을 돌아보며 작지만 의미 있는 깨달음도 얻었다. 현재의 내 상황이 침울하고 우려스럽고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보니 이 책이 내게 주는 메시지가 적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공명의 법칙에 대한 내용이다. 나, 생각, 그림자, 잠재의식, 우주, 대화, 가정, 믿음, 자아, 입장, 게임, 모멘텀, 선택 등이 주요 핵심 키워드로 여기서는 우리의 내면에서 이루어지는 상황들에 대한 내용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 영성의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읽으면서 곰곰이 생각하고 지금까지 내가 생각해왔던 내용들과 비교해 가면서 읽었다. 제2부는 상처입은 힐러, 내면의 아이, 의식의 6단계, 과거, 영혼 등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내 상황에서 생각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나름의 해답을 제시해 주고 있어서 좋았다. 신이 내 현실을 바꾸기보다는 나 자신이 스스로 바꾸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은 공감하는 바이다. 각종 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제3부는 힐링에 관한 내용이다. 주변의 조언, 주변의 상황, 주변의 일들이 나를 위로하지는 못한다. 결국 생각이 중요하다. 성처받은 마음의 치유, 외롭고 괴로운 마음 등 모든 부정적인 것은 결국 내 스스로의 생각으로 헤처나가는 방법밖에 없다. 기도하는 것은 말로하는 것이 아닌 내 감정과 느낌 자체가 기도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우리는 자신의 상황에 대한 기도를 우리의 말로 하였지 느낌과 감정은 사뭇 다른 경우도 많았고 또한 가식적이기까지 하였다. 정말 반성한다. 느낌과 감정을 어떻게 할까? 좋은 생각은 좋은 결과를 낼 것임을 확신한다. 우리의 육체는 영혼의 에너지를 감싸고 있다. 육체를 단순히 껍데기에 비할 것은 아니지만 진정한 자아는 역시 ‘에너지’이기에 이 에너지파가 중요한 것이다. ‘사랑’으로 책을 마무리 하는 저자의 방향에 나 또한 적극 공감한다. 나를, 남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을 보면서 최근 처해있는 내 처지를 너무 많이 생각하면서 치유의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책의 내용이 ‘끌어당김의 법칙’의 내용과 같은 성향이어서 결국 느낌, 생각, 감정 등이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