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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하는 자아 - 뇌의 치유 능력을 활성화하는 유도 명상과 훈련
세라 페이턴 지음, 신동숙 옮김 / 한국NVC출판사 / 2024년 3월
평점 :
저자 세라 페이턴은 뇌와 신체를 통합하는데 신경과학의 지식과 치유 경험을 결합하였다. 그 성과를 토대로 공명하는 언어의 힘이 뇌를 어떻게 재구성하고 자기애와 행복을 위한 역량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탐구한다. 이 책을 보기 전에 나는 현재의 상황에서 정말 어지럽고 황망하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고 지금도 그렇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갖게 되어서 좋았다. 자신과 공명하려면 감정적 자아와 공명하는 자아 두 부분이 있는데, 자신에게 말하는 방식을 바뀌게 되면 뇌가 작용하는 방식이 바뀌면서 점점 자신을 대하는 방법이 달라짐을 느낀다. 나는 지금까지 나 자신을 홀대하고 자책하며 하늘을 원망하고 그렇게 우울감을 가졌었다. 그러나 그러한 것이 아닌 내 자신을 따뜻하게 위로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저자가 ‘공명하는 자아’ 이 책을 쓴 이유도 이런 이유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책 자체가 두껍기도 하고 내용 자체도 쉽지 않은 표현들, 잘 읽어보고 마음에 담아둬야 하는 내용들도 많았지만 끝까지 읽어보고 다시한번 읽어보고 마음에 담아두고 실천하면 좋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책의 구성은 총 14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4개의 부록에는 자기평가 검토, 온라인 자료, 추천도서, 용어 사전이 있다. 부록까지 참조를 하면 책 읽는데 도움이 된다. 책 내용을 보면 우리가 자신에게 말을 거는 방식, 정서적 균형 유지하기, 자기 친절, 불안 가라않히기, 묵은 상처 치유하기, 분노에 대한 방어능력 얻기, 두려움 극복, 애착, 자기혐오와 혼란형 애착 치유하기, 우울증 치유하기, 중독과 강박에서 벗어나기, 공명하는 자기 목격자를 타인에게 적용하기 등은 어쩜 내 자신의 인생, 지금의 현실 속에서 내 심리를 그렇게 파헤쳐서 답을 주고 있는지 큰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었다.
나는 분노조절장애, 우울증 등 정신적인 면에서 좀 취약하다는 생각을 늘 해 왔고 나 자신이 그것을 느꼈기 때문에 그것을 치유하기 위해 많은 책을 읽었고 실천 해 왔다. 그러나 좋아졌는지 아니면 효과가 없었는지는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그런 과정을 겪으며 지금까지 왔고 내 자신의 내면은 지금 현재에 있다. 정신과 치료를 받아보니 정상이었던 것만 봐도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도 나는 많은 치유의 효과를 얻었다. 책만 읽어도 치유가 된다. 다만 조건이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을 내 자신의 내면에, 내 뇌에 잘 전달이 되도록 잘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식을 쌓기보다는 감성으로 받아들이고 실천하고 적용해 봐야 효과가 있다. 마음이 울적하고 자신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