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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사서삼경 - 개정판 ㅣ 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 4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 2024년 4월
평점 :
동양의 철학 하면 바로 ‘사서삼경’이다. 철학책이 아닌 경전 급으로 보고 있다. 논어, 맹자, 중용, 대학‘하여 ‘사서’이고 서경, 시경, 역경 하여 ‘삼경’이라고 한다. 분류에 있어 다르게 하는 해석자도 있지만 대체로 그렇게 사서삼경을 분류하고 있다. 이렇게 7가지의 경전으로 ‘온고이지신’을 하도록 옛 선현들은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이 책들을 읽으면 정말 지혜롭게 되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책들이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이러한 경전 읽기를 주저치 않았고 늘 친숙하게 내 옆에 두고 읽을 수 있었다. 제 각각이 주는 교훈도 다르고 취하는 형식도 다르고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도 달라서 좋았다. 현대 사회가 과학문명이 최고조로 발전하고 있는 시대이긴 하여도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은 바로 ‘인간관계’, 그리고 ‘사상’이라는 뿌리를 가지게 되어 있다. 그 뿌리를 여기 사서삼경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너무 거창하게 생각될지도 모르고 너무 고리타분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그 거창함과 고리타분을 넘어서는 시대를 초월한 책들이다. 이러한 책들을 한번쯤 읽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되는 맹자의 글귀가 있다. ‘사람이 좋은 옷을 입고 배불리 먹으며 따뜻한 곳에서 잠만 잔다면 개돼지와 뭐가 다르겠는가?’(6페이지) 이 글귀야 말로 사람이 배우고 읽혀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서문을 보면 이 책은 특히 미래의 비전을 펼쳐나갈 청소년들에게 일독을 권하는 책이기도 하다.
책의 구성을 보면, 사서삼경의 7개 책을 각각 구분하여 정의와 주요 핵심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다. ‘논어’는 무엇인가?부터 시작하여 공자에 대한 언급, ‘인’에 대한 이야기, 공자의 논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제자 ‘안회’ 이야기, 논어의 명구절 등을 소개하고 있다. ‘맹자’에서는 오십보백보, 인자무적, 성선설, 왕도, 정도, 합리적 사고방식, 효, 맹자의 명구절 등을 소개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현자가 모여드는 까닭, 얄팍한 생각, 대학의 명구절 등이 소개되고 있다. ‘중용’에서는 간사한 지혜, 용기, 정곡, 실천, 물의 도, 중용의 명구절 등이 이야기되고 있다. ‘서경’에서는 이야기 형식의 몇가지 이야기들이 소개되어 있고 서경의 명구절로 마무리하고 있다. ‘주역’에서는 벼랑 끝에 선 명궁, 주역의 명구절을 소개하고 있다. ‘시경’은 시적 표현으로 폭군에 간한 신하, 명구절 등으로 소개하고 있다.
사서삼경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리고 책을 읽다 보면 우리 일상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 그리고 익히 들었던 이야기들이 많다. 학창시절 수없이 인용된 탓도 있겠지만 한번쯤은 여러 채널로 보기도 읽기도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서삼경을 이렇게 소개하는 책들은 참 많다. 그러나 이런 책들이 나오면 지나치지 않고 읽어보는 것도 현대를 살아가는 정신세계를 올바르게 하고 힘든 세상을 헤쳐나가게 하는 선조들의 지혜가 숨어져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은 꼭 한번 읽어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