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하게 살았더니 내가 더 좋아졌어요
코세코 노부유키 지음, 호노유 그림, 최우영 옮김 / 생각의날개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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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요즘들어 내 삶에 많은 변화가 있어서다. 늘 조급하게 앞만 보고 달려온 인생인데, 자주 잊어버리고 자주 잃어버리고 하는 생활이 되다 보니 내가 살아온 인생을 뒤돌아보게 되었는데 마침 이 책의 제목을 보자 꼭 읽고 싶었던 유혹이 들었다. 책을 들고 앞 표지를 보았다.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라는 화두를 던져준다. 그 하나만으로도 내 삶을 뒤돌아보고 생각하기에 족하다. 그리고 이 책은 그에 대한 답을 바로 준다. ‘의문이 드는 사람에게 마음케어 전문가가 인생을 여유롭게 살아가게 해 주는 35가지 심리 솔루션을 준다라고.

일본인 저자이지만 책을 참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썼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사람은 일본사람이든, 미국사람이든, 한국사람이든 다 비슷한 인간 본성을 가지고 있기에 그 본성에 맞는 솔루션을 주면 알아서 맞게 해석해서 생각하게 되어 그런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저자가 정신과 상담을 주로 하는 방문간호사라는 것도 참 독특하다. 우리나라도 방문간호사가 보건소에 있으면서 방문간호를 하고있는 시스템인데 일본도 그런 시스템이 있나 보다. 그러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사례를 경험 해 보고 만들어진 책이 이렇게 멋지게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고 하였듯이 이 책 또한 실무에서 비롯된 책이기에 가치가 더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구성은 3개 챕터로 나뉘어져 있지만 결국 소주제 하나하나에 대한 적절한 대응대책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상황에 맞게 잘 적용하면 더 좋은 효과가 나리라 생각한다. 1챕터는 나에 대한 딜레마이다. 14개의 사례를 들고 있고 그에 적절한 대응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2챕터는 다른사람의 말과 행동이 만드는 스트레스이다. 나도 이 챕터에 공감을 많이 하였다. 실제 겪어본 바 있었기에 더 공감이 갔다. 만약 당시 이 책을 읽었다면 정말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들었다. 3챕터는 일에 대한 고민들이다. 사회생활하면서 고민되지 않은 일이 있을까? 다들 인내하고 하는 것이지. 이러한 것에 대해서도 저자는 자신만의 독특한 내용으로 답을 주고 있다.

 

책을 펼치자 여성 특유의 아기자기한 편집기술을 택했다. 짤막짤막한 소재들로 끊어 써진 책이기에 읽기에도 참 편하고 좋았다. 내용 또한 일본인 저자임에도 한국인 정서와 꼭 맞다는 생각을 해 봤다.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았다. 책이 이쁘고 상담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서 학생을 가르치는 아내에게도 한번 읽어보길 권했다. 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한 존재는 자신이다. 자신이 상처받지 않고 세상을 살아가려면 여러 사례에 대해 평소부터 고민하고 적절한 대응 방법을 찾고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적절히 대처한다면 인생이라는 게 또한 즐겁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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