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에 힘이 되는 니체의 말 - 온전히 나다운 모습으로 사는 법
임성훈 지음 / 다른상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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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꼭 한 번은으로 고전을 읽고 필사하며 독자와 소통하는 임성훈 작가의 책이다. 그는 고전을 읽고 글쓰기 코칭을 하고 필사 등을 주제로 강의도 하며 스승과 독자와 소통한다. 서문을 보았을 때 참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제목만 보고는 이 책이 철학서이거니 했다. 그러나 니체의 말을 빌어 쓴 자기계발서였다. 우상의 파괴와 허무주의의 극복, 위버멘시가 가는 길은 기운이 넘치고, 생명력이 충만한 길이다. 자기 본모습을 발현하는 멋진 인간, 운명을 긍정하고 사랑하는 위버멘시야 말로 니체가 우리에게 가르치고자 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니체의 사상을 작가는 우리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이루어졌다. 보통 책을 읽을 때는 앞에서부터 읽어나가야 전체 맥락을 파악하고 이해도가 높을 수 있는데 이 책은 어떤 장에서 읽어도 무리가 없고 또 전체 맥락을 파악하며 읽을 필요도 없어서 좋았다. 내가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찾아 읽으며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처해 있는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극복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으로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서도 좋았다. 또 각 장의 목차는 핵심 위주의 개조식 순서를 제시하기보다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한 문장으로 제시하고 있는 독창적인 방법도 신선하고 좋았다. 니체의 말에 작가 자신의 자유로운 말로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개방식도 좋았다. 미사어구를 써가며 자신의 말을 포장하고 비유적으로, 간접적으로, 유식하게 하는 표현보다는 사실적으로, 직접적으로, 자유스럽게 하고자 하는 말을 마음껏 해대는 작가의 생각도 좋았다. 그래도 가끔씩은 어려운 문장을 만날 때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이해하고 넘어갔다. 1장은 세상 바라보기. 낡은 관념에 순응하지 않기, 문제의식, 관념 강화하지 않기, 양심, 비판의식, 창조, 우상파괴, 본질, 인식의 한계 인정, 고전읽기, 권위 뛰어넘기, 초인과 천민 등등 1장을 대표하는 단어들이다. 이 모든 단어를 작가는 차례에서 이렇게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우리는 변하는 것에 지나치게 정신을 빼앗기며, 정작 중요한 것을 잊고 있다. 바로 자신과의 대화, 삶의 방향성을 부여하는 것, 소명을 찾는 것이다.’라고. 2장에서는 깊이 생각하며 읽어라’. 요즘 세상은 책도 무엇도 속전속결이다. 늦음을 죄악으로 여기는 세상이다. 그러다 보니 뭐든 대강대강일 수 있다. 이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저자는 나를 꼬집는 것 같았다. 2장 내내 타인과 부자연스러움 등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만의 것을 가지고 살도록 강조하고 있다. 3장은 건강한 관계 맺기이다. 관계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4장은 운명과 마주하기다. 시간이 지나면 죽음의 비밀을 알 수 있을까? 니체가 죽은지 최소 10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 때와 같이 죽음을 알기에는 묘연하지 않은가? 그래서 니체는 죽음을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했을까? 자신을 사랑하라. 5장은 시련 극복하기이다. 시련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라. 늘 자신이 가장 고약한 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자신을 극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6장은 성장을 위한 힘 키우기다. 직접 두다리로 걷고 올라가고 위를 향해 오르고 또 오르자 성장의 힘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자신을 극복하고 또 극복하야 자신을 고양하라고 한다. 7장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다. 욕망을 버리고 우상을 극복하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노력해라.

 

니체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와닿는다. 작가의 해설 또한 대단히 현실적이고 실질적이어서 좋다.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고 실천할 의지를 주는 책은 늘 나를 성장하게 하고 나를 되돌아보게 해서 좋다. 그래서 이 책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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